レビュー
이정복

이정복

8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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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本 ・ 2014

平均 3.6

세상을 물 자체와 표상으로 바라본 칸트를 비판하고 의지와 표상으로 바라본 쇼펜하우어를 넘어 사실 세상 모든 것이 그 자체란 것을 깨닫게 한다.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을 쫓다 보면 오히려 무거워지고 힘들어지고 기쁘지 않게 된다. 애초에 의미 있고 중요한 것이 있다고 구분 짓게 되면 그것이 좋은 것이므로 이를 쫓게 된다. 즉 그 의지가 문제가 된다. 이런 인간의 의지를 모아 극대화해서 세상에 강요한 인물이라면 스탈린일 것이다. 하지만 스탈린이 바꿔낸 세상은 결국 더 엉망진창이었을 뿐이다. 스탈린이 아니었더라도 결국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이데올로기, 사회적 권리 정도일 뿐 실제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생과 사, 외모, 운명 같은 것은 바꿀 수 없다. 따라서 의지에 매몰되지 않고 의지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그렇게 의지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면 의미 있고 의미 없고를 구분 짓는 것에서 벗어나 세상 그 자체를 바라볼 수 있다. 바로 가벼운 축제 같은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