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욱
5 years ago

紅いコーリャン
平均 3.6
화면에 감탄하다. 장예모에 감탄하다. 화자가 왜 극중에 나오지도 않는 손자일까요. 시간대를 보면 화자는 영화가 만들어진 80년대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예모는 여러 작품에서 본인 경험담을 녹여냈는데요, 손자 역시 감독의 경험이 비춰졌을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80~90년대 만들어진 장예모의 작품을 보면 일관되게 현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극중 붉은수수밭은 개인의 비극이 시대의 비극이 되고 곧 역사가 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자 피와 땀이 서려있는 무엇보다 역동적이었던 붉은수수밭이 전체주의에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현실에 빗대어 회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