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훈남

ナイト ミュージアム
平均 3.5
2019年05月09日に見ました。
"내일 보자고." "글쎄요, 모르겠어요. 이번엔 해고를 못 면할 거예요." "그렇다면... 작별이군, 친구." 어렸을 때 이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다. 그 때와는 많이 달라진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알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박물관이 살아난다는 소재. 다수에겐 단순하게 재미있는 팝콘무비일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유년 시절을 소중하게 회상시켜주는 고마운 영화다. 이 때 나는 벤 스틸러에게 처음으로 반했고, 엔딩에 나오는 노래 September은 지금까지도 즐겨 듣고 있다. 내게 재미뿐만 아니라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이기에, 늘 고맙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었다. 자신이 평소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실제로 만나는 기분은 어떨지 생각만 해도 기쁘다. 나는 가끔 내가 좋아하는 배우 혹은 감독을 만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꿈을 꿔보기도 했고, 실제로 겪어보기도 했다. 레베카가 사카주웨아를 만날 때 지었던 표정이나 몸짓이 너무나도 공감됐던 게, 진짜 꿈에서만 만날 것 같았던 사람을 실제로 보게 되면 그렇게 된다. 그동안 물어보지 못했던 걸 한방에 해소하는 그녀의 감정은 안 봐도 비디오. 행복해 보이는 레베카가 마냥 부러웠다. 이 영화의 명장면 🎬 1. 렉시의 등장 여러 번 보다 보면 처음 겪어보는 충격에 무감각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렉시가 그렇다. 어렸을 땐 이 장면을 보고 많이 놀랐었다. 더 놀라웠던 건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CG.. 지금 개봉해도 형편없는 그래픽들이 난무하는데 무려 10년도 더 된 영화가 이런 퀄리티를 자랑하다니. 이래서 내가 영화를 끊을 수가 없다. 파고 들면 들수록 위대함이 느껴진달까. 근데 렉시는 목구녕도 없는 게 왜 거기서 물을 마시고 있었던 건지 아직도 궁금하다. 샤워가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2. 덱스터의 찰진 스냅 이 영화는 은근히 나를 자주 웃긴다. 내 웃음이 전혀 헤픈 편은 아닌데, 외려 영화 볼 땐 더욱 엄격해지는 것 같다. 코미디 보러 갔다가 어깨 한 두어번 들썩이고 나오는 나인데, 일단 이 장면에선 배꼽 잡고 웃었다. 원숭이 주제에 강력한 스냅으로 뺨 한 대 깔끔하게 치더니, 이에 맞서 절대 지지 않는 강력함 보여주는 래리. 진짜 저렇게 찌질할 수가 없다. 테디가 말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동이 틀 때까지 서로의 뺨을 거세게 후려쳤을지도 모른다. 승자는 아마 덱스터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누가 더 진화했지? 누가 더 잘났지?" 라며 신사가 가져야 할 덕목을 알려주는 로빈 윌리엄스 그는 도덕책.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메모해가겠습니다. "니키, 너희 아버지는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알아요." 래리가 수많은 일들을 그만두고도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오직 아들 닉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훌륭한 아버지가 되어 보이고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한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