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현웅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平均 3.9
민주주의는 최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로, 정보기술과 미디어의 발달은 사람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순항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이 둘 사이 이익적 교집합이 낳은 ‘네거티브’, ‘선동‘이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며 극단적 양극화를 낳았다 양극화의 시발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지만, 읽으면서 오히려 양극화의 절정과 종말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됐다. 양극화의 절정은 결국 정치적 경색으로 인한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쯤에서 대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보다 더 좋은 대안과 대체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역사가 증명해오듯 독재와 전쟁을 대안으로써 들고오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 양극화된 부분은 상당히 닮아있다. 차이가 있다면 미국은 스스로 자생해낼 자원과 기술 기반들이 있고, 우리나라는 주변국들과의 경쟁들로 점점 줄어드는 파이를 어떻게든 더 가지려고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차이가 같은 양극화 환경에서도 더욱 파멸적 결말을 불러오게 될 거란 거고, 거기가 어느나라일진 불보듯 뻔하다. 아무래도 양극화의 가장 큰 문제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상적 가치를 아무리 설파해봤자 지금은 씨알도 안먹힌다. 현 정치계에서 가장 잘먹히는 ‘최선’의 선택이 반대세력에 대한 저격이기 때문이다. 특정 보수정당들이 플래카드로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로 내걸고 있는 것도 지난 정치적 학습의 결과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역사적으로는 내부적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자정하여 평화가 찾아오는 사례는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 보통 전쟁이 발발한 후 파멸적 평등이 시작된 후 그때서야 다시 마음을 모아 사회와 국가를 재건하려고 한다. 어쩌면 그 때가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면 또 다른 ’반‘과 ‘합’의 바람이 찾아와 새로운 국면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필자는 중립적 스탠스를 보이려고 노력하나 책에서도 서술했듯 ‘진보적인’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아마 정치도서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은 민주당 계열이 아닐까 싶다. 방향이야 어찌되었든 혼란스런 정치미디어 속에 가져야할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준다 끝으로 미국의 정치구조나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완독에 도움이 된다. 상원 하원 및 투표방식, 대법관 지명방식, 각 주별 기본 정치적 성향이나 운영 구조 등을 알고 있으면 빠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난 아니라서 몇개월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