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솬솬(KSSN)
4 years ago

Great Contract: Paju, Book, City(英題)
平均 3.1
취지와 의의가 정말 멋졌다. 생전 공치사의 영상기록화 느낌이 다소 없지 않지만, 훗날을 위해 광야에 씨 뿌리는 사람의 심정이 이런 걸까? 싶었다. 파주라는 도시, 그리고 맨땅에 헤딩. 인프라나 기반은 하나도 없고 위험부담이나 각종 제한 문제들이 있어서 '이게 될까' 싶었던 허허벌판이 인문학적 사유의 산실이자 문화산업의 메카, 나아가 통일을 준비하는 통합 컨텐츠 허브로까지의 길을 모색하며, '이게 되네'를 보여주는 공간이 되어가는 기록이자, 그 과정이 있기까지의 관계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이야기이다. 다만 정말 불친절한 영상이었다. 수강신청에 실패해서 헤매다 얼떨결에 성공한, 생각지도 못한 교양과목의 첫 수업시간부터 교재도 없고 준비도 안 됐는데 본인만 아는 이야기를 죽 읊으시는 (졸린 목소리의) 교수님 수업을 쉬는 시간 없이 내리 2시간 들어버리는 느낌... 편집... 이게 최선입니까? 자막도 없고 무슨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지 정리조차 안 되는 인터뷰가 다짜고짜 시작되는 것도 모자라 계속 이어지는데, 보는 내내 너무 어수선했다. 아무리 다큐라지만 인터뷰들을 쭉 이어붙이고 간간이 사진을 첨부하기만 하는 작업 외에, 자막이나 헤드라인 하다못해 중간 내레이션 등이라도 있었으면 주목도도 높아지고 보기에도 더 편하고 기억에도 더 잘 남겠는데, 싶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