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weihnachten

weihnachten

6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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鉄西区

映画 ・ 2003

平均 4.4

3편(4회차) 시작 직전 누군가 “화이팅” 하고 외쳤다. 긴긴 전투(?)에 임한 관람객에게 건넨 말이겠지만 영화 속 인물에게 보낸 응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가 끝나면 기지개를 켜며 ‘버텨낸 것만으로 장하다’고 다독일 나를 상상했는데, 막상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니 이렇게 재밌다고? 소리가 절로 나왔다. 총 한 시간 반의 쉬는 시간을 포함해 11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수많은 사소하게 대단한 것들이 지나갔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1부 ‘녹‘ 초반부, 동판 전해작업소에서 붉은 조명과 뿌연 연기를 배경삼아 노동하던 이들의 단독샷. 전날 관람한 <이슬이 온다>의 장면이 겹쳐지며 더욱 또렷해진, 1999년과 2000년의 경계를 갓 지나며 시작하는 <철서구>부터 지금까지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노동자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