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숙
7 years ago

ミセス・ダウト
平均 3.7
착한 남편은 못된 아내를 만든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가 괜히 세기의 악처로 불리게 된 게 아니다. . 가정적으로는 거의 보탬이 안 되면서도 남들에게 사람 좋다는 말만 듣는 남편을 둔 아내의 고통. 거기에다 아이들마저 사정을 모른 채 엄마만을 원망한다면 이중의 고통이다. 미란다의 미쳐버릴 것만 같다는 심정, 제발 이혼해 달라는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 하지만 다니엘은 아내의 이혼 선언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 과정에서 그가 벌이는 일들이 어찌나 코믹스럽고 유쾌한지 내내 즐거웠다. 특히 다니엘이 할머니로 여장을 한 모습이 너무나 그럴싸하고 재미있어서 그가 등장할라치면 미리 웃기부터 했다. 식당에서 몸을 날리는 투혼의 연기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마치 예전의 개콘을 보는 느낌이었다. . 로빈 윌리엄스는 참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인간미 넘치는 배우였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무엇보다도 한 편 한 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그의 진정성이다. 그 대단한 배우를 더 이상 새로운 영화에서 보게 될 수 없게 된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