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샤프

샤프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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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 꾸세요

本 ・ 2022

平均 3.5

김멜라의 두 번째 소설집. 표지가 진짜 정말 너무 예쁘다. 이토록 찰떡인 표지가 있을까 싶다. 「나뭇잎이 마르고」와 「저녁놀」, 「제 꿈 꾸세요」는 이미 읽었고, 나머지 다섯 편은 처음 읽었다. 결론: 진짜 좋다. 김멜라는 천재다. 김멜라는 한국문학의 미래다··· 김멜라를 읽을 때면 이 작가가 작품 내에서 상당히 전지전능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품을 쓴다는 말이 아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배경과 사건을 작가가 완전히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잘. 「저녁놀」은 두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는 「링고링」이 특히 돋보였다. <윤희에게>(2019)가 떠오르기도, 앤드루 포터의 「코네티컷」이 떠오르기도 하는 작품. 일본어로 사과를 뜻하는 '링고'와 무엇과 무엇이 이어진 '링' 모양, 등장인물의 이름과 그들이 향하는 곳이 사과의 고장 경상북도 '영주'시라는 것. 이런 이름의 중첩이 서사를 추동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아주 아주 흥미롭다. 김멜라는 정말이지 모든 면에서 기민한 작가인 것 같고, 이렇게는 이 작가밖에 쓸 수 없겠다, 가히 독보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을 추천한 편혜영의 말이 딱 들어맞는다. 이 책은 정말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한다. 그래서 나도, 사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