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수진

수진

4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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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獄の逃避行

映画 ・ 1973

平均 3.6

꿈은 사라지고 참사랑은 죽고, 꽃이 지는 밤이 오면 다가오는 두 입술. -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사우스다코타로 이사한 홀리와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키트는 홀리의 집 앞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홀리는 키트가 마음에 들지만 그의 직업 때문에 아버지의 눈치가 보이고, 키트는 직장에서 해고된 후 목장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홀리의 아버지는 그들의 관계를 알게 되고, 완강한 반대를 하며 키트와 대면하게 된다. 홀리의 내레이션을 자주 사용하는 영화는 홀리와 키트 간의 동행을 거칠 것 같지만 소박하게, 방탕할 것 같지만 천진하게, 내숭 없지만 육욕적이지도 않게 묘사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 영감을 줬을 듯한 하늘과 광야가 빚어내는 영상미는 화려하지도 않고 강렬하지도 않은 그들의 동행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담아낸다. 그리고 그러한 동행 속에서 그들이 하는 행위와 선택은 역설적으로 강조된다. 선한 사랑으로 내달리는 길은 외롭고 공허하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고귀한 벽처럼 느껴질 수 있어서, 그들은 감히 그 벽을 넘어서는 것을 탐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할 것이다. 모자에 항상 집착하는 키트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방식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내리는 선택의 이유와 감정에 집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