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최승필

최승필

7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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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の光

映画 ・ 1963

平均 3.8

'좋은 영화'란 어쩌면 지극히 개인적인 1:1의 교감으로 구분되어야 하는건지도 모른다.. . 우연히(?) 헤르만 헤세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읽자마자 오늘 주일엔 무심결에(?) 잉마르 베리만의 '겨울 빛'을 보게 되었다..전혀 생각조차 못했던 한 소설가와 한 영화감독의 닮은꼴이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내겐 특별히 공교롭다.. . 신의 영역에 대한 깊고도 깊은 갈증같은 것..결코 남들처럼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부조리의 영역..평생에 걸쳐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늘 질문으로만 남아있어야 하는 영역..이즈음 내가 1:1로 만나야 할 묵직한 주제를 이렇게 만나고 있다는 경외감이 있다.. . 1963년의 이 흑백영화엔 배경음악조차 없고, 카메라는 지루할만큼 느리게 돌아가지만 (심지어 첫 도입부터 주기도문을 생략없이 끝까지 담아내는걸 보고 놀랐다)..이 재미없는 영화가 내 인생의 특별한 영화로 남게되는 것 또한 부조리한 불가사의인지도 모를 일이다.. . 20190324 Watcha Play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