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평생의 원죄와도 같은 비극적 사건을 잡아내는 오프닝 시퀀스와 이후 이어지는 주인공 부부의 섹스와 외출 준비 장면의 교차 편집은 거칠지만 긴장감 넘치며 역동적인 편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곧 서사의 맥락보다는 편집의 묘를 살려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있는 공포심을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의식적 선언이다. - 돌이켜 생각해보면, 불균질한 서사보다는 지속되는 거친 이미지들의 조합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처음부터 무수히 쏟아지던 이미지들의 암시가 누구를 향하여 있는지를 깨닫게 되지만,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강요된 서사와 편집의 덫에 걸려든 남자=관객은 결국 그 예언적 암시의 오해된 비극에서 벗어날 수 없다. - 마침내 마주치는 참혹한 비극적 결말의 대가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 관객에게는 보여지는 영화를 향한 믿음 또는 환영적 서사의 나약함을 여실히 깨닫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짧고 빠르게 흘러가는 플래시백 숏들은 결국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을 향해 큰 충격과 더불어 영화를 향한 시선의 전환을 야기한다. - <지금 보면 안돼>는 오컬트적인 심리 호러물로서의 공포를 거칠고 역동적인 에너지의 편집으로 훌륭히 표현해내면서도, 영화는 곧 편집으로 이루어진다는 당연한 명제를 깨닫게 한다. 또한 주어지는 서사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보여지는 이미지들을 끊임없이 판단하여 선택해야 된다는, 영화를 마주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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