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이숲

이숲

8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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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本 ・ 2014

平均 3.8

김대중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이때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김영삼은 노태우, 김종필과 손잡고 민주자유당을 만들어 보수정권의 대통령이 되었다. 김대중은 4수 끝에 겨우 대통령이 되었고 ‘유신본당’ 김종필과 권력을 분점한 탓에 소신대로 국정을 운영하지 못했다.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고서도 독자 출마를 해서 무려 500만 표를 분산시켜준 이인제 후보가 아니었다면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이인제 씨는 선한 의도가 있어야만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삶의 역설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경선탈락 - 탈당 - 신당창당 - 독자출마로 이어진 그의 반칙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것 덕분에 진보정권 10년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나는 텔레비전에서 그를 볼 때마다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곤 한다.ㅡ본문 중에서 숱한 오욕과 고난으로 점철된 역사의 동굴에서 나와 다시 그 동굴 속으로 들어갈려는 순간들을 보면 분노를 넘어선 탄식밖에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