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6-70년대 인종주의에 찌든 미국 현대사의 치부를 드러낸, 평범한 두 청년의 이야기! 분열과 와해의 현 시대에 매우 의미있는, 시의적절한 영화였다. 즉, 이는 단순히 옛 흑인인권 운동영화가 아니라 현재에 필요한 주제의식을 지닌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68년을 배경으로 흑표당의 일리노이 지부장이었던 프레드 햄프턴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독특한 점은 FBI정보원이었던 윌리엄 오닐의 관점에서 영화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극을 전개한 이유는 결국 그들 또한 평범한 청년들이었음을 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윌리엄 오닐은 FBI행세를 하면서 차 훔치고 다니던 도둑이었다. 정보원이 되고난 이후 그는 햄프턴에게 동요되고 끊임없이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다이기전에 그 또한 한낱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프레드 햄프턴은 흑인 인권을 위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킬 수 있는, 그런 꿈과 미래를 그린 청년이었다. 그는 부당한 탄압을 받고 가난이 당연시 되는 현세대와 후세대를 위해서 인종을 뛰어넘어선 연대를 실행하였고 그에 걸맞는 용기를 항상 보여주었다. 이러한 두 인물은 결국 역사의 비극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만다. 얼핏보면 두 사람이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한 비슷한 인물들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 공권력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역사에 대한 반성, 그리고 더 나아가 현세대에게 필요한 키워드인 '연대'를 더욱 부각시켰다고 본다.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의와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배우들의 연기를 들 수 있다. 대니엘 칼루야는 프레드 햄프턴 그 자체였다. 특히 출소 후 첫 연설 장면은 올해의 장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압권이었다. 말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연설가이자 행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데보라 앞에서는 사랑꾼 면모, 청중들 앞에서는 혁명가의 면모 이 두 가지 모습들을 대니엘 칼루야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시상식 시즌에 그가 남우조연상을 왜 휩쓸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라키스 스탠필드 또한 두 대척점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 분노를 마냥 표출하기보다는 꾹꾹 눌러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당황, 변명, 동조, 내적갈등 등등 다양한 감정들을 잘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제시 플래먼스, 도미닉 피시백의 연기 또한 너무 좋았다. 끝으로 연출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조금 더 타이트하게 긴밀하게 극 전개를 연결 못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서늘하면서도 긴장감있는 분위기들이 인상적이었고 음악 또한 영화와 잘 어울렸다. 허무하고 씁쓸한 느낌의 연출을 잘 살렸고 프레드 햄프턴의 연설장면 또한 인상적이게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건조하고 냉정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섬세한 감정 표정들을 드러내는 연출 그리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연출이 정말로 좋았다. [롯데시네마 은평 6관 21.04.23.(금) 13:00] [롯데시네마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시그니처 아트카드 증정 이벤트 수령] [21.04.22. 개봉]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21) 남우조연상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2021) 남우조연상 수상] [제27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2021) 남우조연상 수상]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2021) 남우조연상 수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2021) 남우조연상, 주제가상 수상] [2021년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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