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주 영 화

주 영 화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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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ンハッタン

映画 ・ 1979

平均 3.9

우디 앨런 영화 어떤 건 너무 좋고 어떤 건 너무 싫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모순적인 냉소가 견디기 힘든 거였다. 이 영화를 보며 나는 가보지도 않은 맨하탄에 환멸을 느꼈고 우디 앨런의 키스신은 진짜 못봐주겠다며 스크린을 부수고 싶었는데, 그는 세상을 사랑하는 비관주의자답게 도시를 사랑하고 어린 여자를 사랑하고 고상하지도 않은 질척질척한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릴 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자기 냉소에 도취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못난 사람이지만, 못나서 싫다고 느끼는 나는 사실 내 못난 모습을 마주하는 끔찍한 시간을 견디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견디지 못함을 사실은 은근히 즐긴 건 아니었을까. 자기모순과 혐오를 대사와 연기로 주절주절 풀어내는 모습에 나는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낀다. 우디 앨런 진짜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