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m.blue

m.blue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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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ng over the Hill (英題)

映画 ・ 2017

平均 3.4

정숙은 생각보다 담담하다. 눈물을 흘리지도, 가슴을 치며 그를 사무치게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가 마주했던 거대하고도 막연했을 세계를, 그 오르막의 막막함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어루만져본다. 읽지 못했던 이가 들리지 않았던 이의 발자취를 따라 밟으며, 느껴본다. 읽고, 쓰고, 만지고, 품으며, 있는 힘껏 그리움과 애틋함을 내보인다. 언제까지고 마음에 남을 그리움의 무게를 짊어진 채 한발 한발 언덕을 오른다. '그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그때만큼은, 도원이 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엔 나란하지 못했던 서로의 감각을 맞댄 채로 말이다. 부디, 너무 늦었다 자책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