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양기연

양기연

8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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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時から7時までのクレオ

映画 ・ 1962

타자화와 재현의 시선은 클레오를 바라보는 길거리 남성들의 시선에서 같은 여성들의 시선으로, 심지어는 그 옛날 고대인의 토템의 시선으로까지 이어지며, 그 오랜 타자화의 역사를 가늠케 한다. 클레오 역시도 그 모든 시선들을 내재화한 채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가 하면 다시 타인에게 그 시선을 던지기도 한다. 결국 그 시선들 하에서 죽어가는 것이 모두의 운명인지 모른다. . 그러나 죽어 박제된 프레임들을 모아 생의 리듬을 찾는 것이 곧 영화의 몫이다. 챕터에 따라 다른 주체들에게 시점을 넘겨보기도, 카메라를 발견하기도, 장르를 뛰어넘기도, 직접 카메라의 눈을 빌리기도 해 본 끝에 클레오는 마침내 예정된 죽음을 뒤집어 자신을 둘러싼 치장을 벗어던지곤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는다'. 그녀의 곁엔 유사한 과정 끝에 '알제리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한' 군인이 있다. 그들은 처음으로 함께 행복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