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정말 우연히도,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이라는 주제를 다룬 다큐인 '칠곡 가시나들'과 '시인 할매'이 비슷한 시기에 나오게 됐다. 오프닝 자막의 내용까지도 똑같기 때문에 '칠곡 가시나들'을 먼저 본 나로서는 일주일 안에 '시인 할매'를 본다는 경험은 참 신기했다. 하지만 '칠곡 가시나들'과 '시인 할매'는 확연한 연출적 차이도 있으며 담고자 하는 메시지도 달랐다. '칠곡 가시나들'은 한글을 배우며 못 하던 것을 하며 뒤늦게라도 생애 첫 자유를 만끽하는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반면에, '시인 할매'는 한글을 배우며 쓴 시를 통해 오히려 할머니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칠곡 가시나들'의 시는 할머니들의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시인 할매'는 할머니들의 과거에 더 집중한다. 연출적으로도 차이가 좀 있다. '칠곡 가시나들'은 할머니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방식이며 인터뷰는 최소한으로 하는 듯한다. 반면에 '시인 할매'는 TV 시사 다큐처럼 인터뷰가 많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그 대상의 현재를 보냐 과거를 보냐, 이를 롱숏으로 담을 것이냐 클로즈업으로 담을 것이냐의 차이가 뚜렷하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칠곡 가시나들'의 메시지와 연출 방식이 더 좋았다. '시인 할매'는 '칠곡 가시나들'보다 더 감정적인 순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삶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한 것은 '칠곡 가시나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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