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Hojun Yoon

Hojun Yoon

7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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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い殺意

映画 ・ 1964

平均 4.0

감탄의 연발. 완벽한 걸작 <복수는 나의 것>(1979)과 동급이다. 멋대로 구는 가부장 사회의 허접한 남자들 틈에서 하층민 여성 사다꼬가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 그에겐 욕망이 있지만 남자들은 그걸 조화롭게 받아들일 줄 모른다. 영화는 기차의 이미지와 소음과 매연을 근경과 원경에 끊임없이 배치하며 사다꼬의 인생 굴레를 지겹도록 잡아낸다. 정사씬에 계속 끼어드는 코믹한 사운드와 뜻모를 화면 밖의 중얼거림은 이 영화를 하나의 ‘웃기는 시츄에이션’으로 끌어내린다. 카메라의 구도, 시선, 딥 포커스, 멈춰있다 돌연 움직이고, 삐딱하게 기울어지고, 도둑처럼 인물을 쫓아가며, 조명과 협업하여 강렬한 굴곡을 만들어내는 이 모든 기교가 감독의 뜻과 기막힌 일치를 이뤄낸다. 만든 지 55년이 되어가지만 21세기 내내 살아남아 생생히 꿈틀거릴 작품이다. 사다꼬와 루저 강간남이 밀당하는 기차 시퀀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