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기능은 내 몸에 혈액과 산소를 운반하는 거라지만, 그 심장이 뛰는 속도까지 오롯이 내가 제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누군가로 인해 빨리 뛰기도 하고, 편안해 지기도 한다.
마치 나눠 쓰는 것 마냥 온전히 내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이의 심장이 멈춰 더 이상 이 곳에 머물지 않는다고 해도, 아주 내 곁을 떠난 건 이니다. 그를 떠올렸을 때 내 심장이 반응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게 남겨진 우리는 덜 외로이 오늘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