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예민한 여성 감독들은 종종 남성의 사회에 관심을 돌려 남성성과 집단의 굴레로 일그러진 초상들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여성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최초의 필름 느와르로 불리우며 시종 거의 남성 세 명만이 스크린을 채우는 이다 루피노의 <히치하이커>, 아프리카 프랑스 외인부대의 담아낸 클레르 드니의 <아름다운 직업> 등이 떠오른다. 이는 기득권인 남성들에 비해 젠더의 문제에 더더욱 예민할 가능성이 큰 지정성별 여성들이 오히려 유약하고 소외받는 남성 내부를 바라볼 시각을 가진 것이기도 할테다. 극중에 등장하는 '무소속' '섬세' '삼겹' 같은 작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세 친구>는 갓 스물이 되어 학교와 주류 사회가 기대하는 상에서 낙오된 채로 나뒹구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러 만들어진 <스물> 같은 청춘의 고민을 빙자한, 천박한 남성중심적인 섹스코미디 영화와는 전혀 반대의 지점에서 마치 이들을 탈출구 없는 절망의 세계를 헤매는 듯이 질펀하게 담는다. 장편 데뷔작 <세 친구>에서 이어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까지, 임순례는 한국영화사에 남을만한 한없이 무기력한 청춘의 한 밑바닥을 가감없이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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