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접전: 갑을 전쟁'은 아랫사람들을 노예 부리듯이 막 대하는 회장과 그의 갑질에 결국 폭발한 운전기사의 한바탕 싸움을 그리는 영화다. 갑질은 분명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며, 이에 대한 영화도 이젠 꽤 많이 나온 듯하다. 갑질을 계급 간 갈등으로 해석하며 이에 대한 비난을 하며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통해 쾌감을 주는 영화는 '베테랑' 때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이슈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를 못 해주며, 너무나도 반복적인 구조 속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치게만 하는 듯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영화가 묘사하는 갑질과 그에 대한 메시지는 정말 일차원적이라고 생각한다. 포털 뉴스만으로 세상을 접한 초3 정도의 사고 수준으로 보인다. 우선 이 영화에서 묘사하는 갑을 관계는 아마 분명 일부 사례에서 있을 법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너무 극단적이고 과장되고 묘사됐다. 물론 이런 식의 묘사 자체가 나쁘진 않다. 어쨌든 그에 상응하는 과장된 이야기가 뒤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러닝타임 반 이상 동안 반복적으로 계속 이야기하니, 서사에 진전이 없이 그냥 의미없는 욕 장기자랑만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운전기사 캐릭터가 확 눈이 돌아가버리는 부분에 대한 당위성을 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의 입장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전개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질 당하는 사람으로서의 모욕감에 동감하는 것도 한순간이었지, 그 이후부터는 그냥 지겨웠다. 마지막에 가면서는 좀 더 의미있어 보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지만, 그때쯤에 이미 늦었다. 만듦새도 정말 조악했다. 녹음 상태는 고르지 않고 저질인건 둘째치고, 너무 많은 구간에서는 배우들의 대사들이 아예 안 들릴 정도였고, 음향 효과들은 그냥 믹싱을 안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허술하게 삽입됐다. 촬영 상태도 상당히 조잡했고, 이상한 스플릿 스크린 연출이나 클라이막스 액션과 자동차 스턴트 모두 밋밋하거나 어지럽게만 느껴졌다. 자동차 스턴트의 존재와 전문 배우들의 출연만 제외하면 고등학교 방송부보다도 못한 수준의 영상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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