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귤귤
3 years ago

날씨와 얼굴
平均 3.7
정치와 문학이 서로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는 말로 시작하는 이슬아 받은 사랑과 용기에 든든하다 P39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떤 판단은 보류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천천히 두고 볼 너그러움이 우리에겐 있다. P94 장애인 정보 접근성은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창작자와 개발자가 더 많은 시각장애인을 만나야 하는 이유다. 존중은 ‘마음의 눈’ 같은 말로는 구현되지 않는다. 성심성의껏 대체 텍스트를 마련하는 게 비장애인이 할 일이다. 우리에게 남은 일은 죽을 때까지 다른 언어를 배우고 헤아리는 것이다. 언어란 모두에게 영원한 슬픔이자 기쁨이므로. 맹인을 위한 이야기는 더 충분해져야 한다. 눈 밝은 나의 동료 성은 씨와 닮은 독자가 여기저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은 채로 책을 만들겠다. P125 장혜원 의원실은 국내 최초로 기후 국감을 진행했다. 반지하 홍수 피해로 사망한 이들의 영정을 마주하고 온 장 의원이 기후 정치가 얼마나 절박한 일인지 실감했기 때문이다. “안다고 착각했던 일을, 진짜로 알게 되는 순간이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