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종훈

종훈

10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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ザ・ゲスイドウズ

映画 ・ 2024

2025年05月04日に見ました。

흔히 '일본 청춘 영화/일본 청춘 애니메이션' 으로 범주화되는 영화들의 가장 보편적인 정서를 꼽으라고 하면 '자기혐오/자기애' 일 것이다. 보다 과도하게 선언하자면 일본 청춘 영화의 자기혐오와 자기애는 변증법적인 관계에 있다. 남과 다르다는 소외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력감, 자기 자신도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밖에 말하지 못하는 패배감이 그들의 청춘을 지배하는 동시에, 남과 다른 내가 특별하다는 자존감,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밀고 나가겠다는 진취감, 잘 모를지언정 자기 자신에게 거짓되게 행동하지는 않겠다는 솔직함이 끊임없이 방방 뛰어다니며 머리를 들이민다. 소마이 신지는 <태풍 클럽> 을 통해 어른들의 무관심 끝에 자기혐오에 갇혀 버린 한 잔혹한 청춘의 사유를 그렸고, 미야케 쇼는 <새벽의 모든> 을 통해 무력감의 자기혐오에 갇힌 청춘-소우주들의 충돌을 통한 집합적 연결로써의 치유를 다루었다. 사이토 케이이치로의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후편> 은 자기애의 방어적 울타리에 갇힌 분홍 소녀와 자기혐오의 가면에 빠진 노랑 소녀의 상호감염적 치료의 과정이었으며, 오시야마 키요타카(원작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 은 열등감이라는 대면적 소외에 대한 예술으로의 치유였다. 일본 청춘 영화의 자기애와 자기혐오는 상호 대조되어 끊임없이 정명제-반명제의 구조를 형성해 치유로써의 합명제를 이끌어내는 무대장치로써 기능했다. <록 밴드 게스이도즈> 에서의 우가나 켄이치는 펑크 록에 빠진 한 소녀가 순수한 자기애/자기혐오를 토해내는 무대로써의 록 음악과 토해낸 고백적 자기애/자기혐오를 심상 내에서 반명제적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환상으로써의 록 음악을 교차한다. 하나코에게 록 음악은 리암 갤러거와 붙어도 이길 수 있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도 모두를 환호성에 빠뜨릴 수 있는 자기애의 분출구인 동시에, 절망과 함께 사회에서 소외된 게스이도즈 록 밴드의 리더인 자신에 대한 혐오의 치유로써의 예술이다. B 무비와 파운드 푸티지, 애니메이션의 형식을 빌린 영화는 하나코의 목소리에 맞춰 인물들에 대한 끊임없는 정서의 고유진동자로써 기능하며, 그들의 음악은 영화 안에서 청춘의 언어를 빌려 감정과 정서에 대한 진실로써의 고백을 수행하는 태고의 예술이 가장 갈망했던 가치로 돌아가게 된다. <록 밴드 게스이도즈> 는 청춘의 자기혐오와 자기애가 가진 끊임없는 정반합적 진자운동을 드러내는 다층의 표상인 동시에,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의 치유가 증언되는 더없는 순간의 기록이다. PS) 나츠코 배우님 진짜...역대급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