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이 영화의 배경인 라다크는 '오래된 미래'를 읽어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곳일 것이다. 티벳의 린포체가 그 라다크에 태어난다. 영화를 보고난 후 호기심이 발동해서 찾아보니, 감독은 처음에 동아시아의 약초관련해서 영화속 우르갼을 찾아갔다가 아직은 린포체가 아니었던 앙뚜가 껌딱지처럼 애교를 부리며 린포체를 쫓아다니길래 그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다큐를 찍을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이 한국에 있는 동안 앙뚜는 린포체로서 전생의 기억을 말하였고, 린포체로 승인된다. 그리고 스승이었던 우르갼은 어리게만 보였던 앙뚜를 스승으로서 모시게 된다(영화에서는 우르갼을 스승이라고 칭하지만, 앙뚜가 린포체로서 승인된 후에는 스승과 제자 관계가 역전된다). 두 가지 점이 특히 흥미로운 영화다. 1. 우르갼과 앙뚜의 관계. 우르갼은 앙뚜를 린포체로서 모시고, 린포체를 모시는 것이 수행의 일환이라고 말하지만, 우르갼의 행위는 단순히 린포체에 대한 경의와 수행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명백히 애정이 뒤섞여 있는데...이 관계에서는 관객은 '우르갼'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우르갼은 앙뚜를 자식과 같은 존재로 사랑하고 아끼면서도 린포체로서 경의를 갖고 알뜰 살뜰 보살피는데, 70이 다된 우르갼의 선하디 선한 표정과 행동, 맑은 눈동자를 보면 그대가 생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언제나 고요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던 우르갼의 마지막으로 표출하는 감정은....감독은 우르갼이 감정을 표출할때 얼굴을 바로 클로즈업 하지 않는데, 임권택감독이 저 배역이 수치스러워할거 같아 우는 장면에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앙뚜는 우르간이 늙어 다시 어린애가 되면 그때는 자신이 모시겠다고 했는데...그들의 관념에서는 앙뚜는 린포체로서 그리고 우르갼은 승려로서 다시 태어나도 또 다시태어나도 만날 것이겠으나... 2. 린포체로 승인받았던 앙뚜는 이제 린포체가 맞는지 의심 받으며 내외적으로 도전 받는다. 외부에서 도전받자 앙뚜는 내면으로도 과연 나는 린포체인가 정체성이 흔들린다. 그때 무한한 믿음으로 지켜주는 것은 우르갼이지만... 앙뚜만을 보면, 멕베스의 맬컴의 고민이 떠오른다. 나는 린포체였지만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나의 사원도 거느리고 있지 않다. 그래도 나는 린포체인가? 앙뚜는 본인을 린포체로서 인정받게 해줄 유일한 표식인 전생의 기억을 부여잡기 위하여 사슴탈을 쓰고 춤을 추지만 기억은 흐려져만 간다. 나는 과연 린포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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