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원

D.P. -脱走兵追跡官- シーズン2
平均 3.3
내무 부조리를 넘어 더 윗선을 겨냥하는 디피의 총구. 총기난사사건이라는 큰 틀 안에서 윗선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파헤치며 그들의 위선과 민낯을 고발하는데에 초점을 맞춘다. 시즌1에 비해 더 무겁고 진중하게 접근하는 탓에 특유의 위트는 다소 옅어진 듯 하나, 여전히 드라마의 목소리만큼은 강력하다. - 가해자와 피해자의 피아식별이 모호하게 뒤엉킨 공간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묵인하기 바쁜 윗선. 그들부터 변하지 않는 한, 아무리 병영 환경이 개선되어도 결국 제자리걸음 아닐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지는 건 불변의 진리. - 주요 사건의 주인공 격인 문상훈은 코믹한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지진희 또한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빌런으로서의 카리스마를 한껏 발산한다. 시즌1에 등장했던 몇몇 인물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등장해 반갑기도 하고, 특히 고경표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존재감. 적재적소에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구교환, 안정적인 정해인, 듬직한 김성균, 능글맞으면서도 감정적인 폭팔력도 상당하고 촌철살인의 메시지까지 담당하는 손석구. 기존의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 모두 무리 없이 조화롭다. - 각종 부조리와 비리, 사건 사고들만 잘 다뤄도 영원히 지속될 거 같은 시리즈. 이제 겨우 시즌2가 끝났을 뿐이겠지. 쿠키 영상과 이어지는 시즌3가 나왔으면 좋겠다. 등장만으로도 놀랍고, 반갑고, 감동적인 그 인물과 함께하는 시즌3라면 벌써부터 기대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