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이시진

이시진

4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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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다잉

本 ・ 2021

平均 4.0

2022年01月05日に見ました。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모두 관통하면서도 어느 것에도 안주하지 않는 날카로운 문장으로 짜인 이 책은, 페미니스트 여성이 암 투병을 하는 동안 행해진—내면으로부터 몸 그리고 나아가 세계에까지 연결된 채 자유로이 횡단하는—사유로부터 비롯된 체험과 비판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여백에 많은 노트를 남겼는데, 그 중 하나를 여기에 옮긴다. "그 누구도 슬픔 속에 혼자 남아 홀로 울고 고통스러워해야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는 정신과 폐쇄병동 안에서조차 큰 소리로 통곡하고 소리를 지르며 괴로움을 내비쳐보이는 것을 금지당하지 않는가. 그런 행동, 의료진의 입장에서 위협적인 방식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공동체 차원의 위로와 돌봄이 아니라 단지 타자뿐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도 출입이 통제되는 고립의 장소 즉 격리된 '안정실'일 뿐이다. 막무가내로 소리치며 눈물을 흘리고 슬픔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만 용인되는 일인 것이다." (229p의 글에 남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