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zzalikesme
4 years ago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平均 3.8
무력감은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아니, 어쩌면 개인에게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력감은 이것일지도 모른다. 그중 한 가지가 내면에서 일어나는 충동과 불안에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력이다. 이런 사람에겐 충동과 불안을 통제하려는 노력이라도 해볼 수 있다는 믿 음 자체가 아예 없다. 그의 모토는 이렇다. “난 원래 그래. 절대 바꿀 수 없어.” 자신을 바꾸는 것보다 더 불가능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이런저런 성격 때문에 얼마나 괴로운지 한탄하고 푸념하는 것으로 인생을 다 보낼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을 바꿀 각오가 되었다며 자랑을 늘어놓을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그 때문에 더 끈질기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확신에 집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무의식적 확신과 의식적인 보상 활동의 격차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크게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