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Lancelot

Lancelot

1 year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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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ely Known as Something Else (英題)

映画 ・ 2024

平均 3.2

정지 혹은 가끔 좌-우 움직임만을 가지며 원을 그리다 마지막에서야 처음으로 줌인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담대한 결정이 좋았다.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홍상수 이야기를 굳이 또 하긴 싫지만) 좋든 싫든 홍상수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감독들 중에 가장 본인의 것으로 내재화 하여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감독이라 생각된다. 최근 영화제들에서 수없이 봤고 요즘 독립영화 씬에서 어쩌면 유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 ‘시공간을 조금씩 바꿔 반복과 차이를 통해 사건들을 결합하는 방식’ 을 차용한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본인의 것이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 ‘반복과 차이’를 한 사이클 정도 더 붙여서 러닝타임이 3~40분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사건들을 구성하고 변화를 주는 내공이 좋았다. 서독제에서 한번 더 볼 예정이고 앞으로 작가주의적 관점에서 필모를 쭉 지켜 보고 싶은 소중한 감독이 한국영화씬에 나온 것 같아 즐거운 부국제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