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나는 졸(卒)로 쓰이기 죽기보다 싫거든-." 변호사 오스왈드 역을 맡은 주윤발이 툭 던진 대사는 넌지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한다. 비선(必線)실세를 파헤치는 라우 처장(곽부성)과 리원빈(양가휘)의 두뇌 대결이 펼쳐지는 살벌한 판에서 주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용히 들려온다. 누가 누구의 머리 위에 있는지 끊임없이 탐색하지만, 결국 주체성을 가진 자가 승기를 잡는다. 앞선 1편과의 교묘한 크로스를 찾아내는 일도 꽤 재밌었다. 같은 대사를 차용하고, 때로는 한 인물이 정반대의 말을 꺼내고, 같은 상황을 연출해 다른 결과를 낳게 만들기까지-. 손에 든 책이나 DVD 등으로 암시하는 부분도 볼거리였다. 특히 오스왈드가 든 DVD 제목이 "거짓말은 안돼요"인게 웃음 포인트다. 생각해보니 주윤발 아저씨의 오스왈드가 은근슬쩍 중요한 메세지를 꽤 보여준다. 홍콩 느와르 특유의 '의리'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욕망으로 얼룩지고 때로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과거의 촌스러우나 올곧은 의리는 아니더라도 세련됨이 살짝 가미된 2000년대의 홍콩 느와르가 반갑다. 2019013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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