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レビュー
천성식
star4.0
대부 3부작 중 가장 최고의 완성도. 속편으로 전편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인데 그걸 가능하게 한 속편 되시겠다. - 느와르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아깝지 않게 평점을 후하게 주지만 '불후의 명작'같은 세간의 평가에는 약간의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러키 루치아노, 알 카포네의 2~30년대를 다룬 작품들을 더 좋아한다. - - 장장 200분의 런닝 타임 중에서도 '가정적이고 명예를 아는 비토'와 '계산적이고 야심찬 마이클'의 대비되는 배치는 압권이라 할 수 있겠는데, 자신에게 총을 쏘고 아들을 죽인 사람마저도 복수하지 않고 넘어간 아버지와 달리 아들은 형제를 죽이고 동료를 죽였으니 그 그릇의 크기는 확실히 다르다 할 수 있겠다. 명예와 자존심을 구분할 수 있는가, 형이상학적 가치와 형이하학적 가치 중 어디에 촛점을 맞추는가와 같은. - - 대부 1을 케이의 시각으로 봤다면 대부2의 숨겨진 메인 캐릭터는 프레도가 아닐까 싶다. 낚시하는 프레도의 모습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를 연상시키는데, 제일 슬픈 장면은 마지막 성탄절 식사에서 군 자원 입대를 결정한 마이클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여리고 심약한 둘째왕자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클리셰처럼 존재하나 보다. - 문화생산자가 만드는 최고의 작품은 결국 삶, 인생, 세대를 담는 작품인데 대부는 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단순 마피아들의 느와르가 아닌, 한 인물과 그 가족들의 일대기를 담은 이 트릴로지는 박경리의 '토지'나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처럼 시대상과 함께 삶을 담고 있다. 때문에 작품의 각 인물들이 하나하나 소중하고 입체적이며 매력적이다. 오랜 후에야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보드워크 엠파이어 등에서 이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세 작품다 어마어마한 찬사를 받았음에도 대부의 명성을 뒤엎진 못했다. (물론 나는 돈 꼴레오네보다 러키 루치아노, 마이어 랜스키, 알 카포네의 시대를 더 좋아하기에 보드워크 엠파이어를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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