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ehae Lee
2 years ago

못생긴 서울을 걷는다
平均 3.8
종로나 창신동 일대의 제조업 지구들, 세운상가 일대를 걸으며 느낀 감상은 어두움, 더러움, 지저분함 그리고 뭔지모를 두려움이었다. 깔끔하지 않은 여러 공구 가게들, 상가들이 좋지 못한 느낌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외부의 감상자로서 도시를 조감하던 것의 문제점을 짚어준다. 그 안에서 숨쉬는 지역 형성의 역사와 흐름, 생태계를 보지 못하고 단면만을 보았을 때에 그 지역은 낡고 못생긴 곳에 불과하였다. 나 역시 그 안에서 일하고, 살고, 협력하는 사람과 산업 생태계를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재개발, 도시 개발 등의 용어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다시 떠올려본다. 다시 그 곳을 찾고 싶다. 그리고 내 눈으로 다시 살아숨쉬는 그 곳을 다시 새롭게 보고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