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1. 음모론이란 좌절된 정치적 목소리의 왜곡된 표현이다. 특히 진보가 정치적 헤게모니를 가지게 된 이후 보수는 이 음모론 망상을 끌어올려 큐어넌이라는 구체적인 형태의 픽션으로 만들었다. 이 끔찍한 격차를 메꾸기 위해서 진보는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고. 정치적 올바름은 보수의 음모론 망상을 더욱 더 자극하며. 이 음모론 망상은 다시 진보의 정치적 올바름을 더욱 더 강화하고. 정치적 올바름은 보수의 음모론 망상을 더욱 더 자극하며 순환한다. 2. 파시즘이란 부모에게서 유전된 윤리관이다. 어버이 수령이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 부모의 지위에 도달하지 못한 모든 권위주의는 파시즘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사라진다. 오로지 어버이로 지칭되는 권위주의만이 파시즘으로서 완성된 형태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파시즘은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다. 어버이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 어버이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어버이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공포가 파시즘을 견인한다. 반면 진보는 양심이라던가 정의라던가 공감 같은 추상적인 언어들로 보수를 이기려 든다. 3. 말하자면 민주주의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에서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백신을 거부하는 인구의 대다수가 보수 음모론자라는 것 역시 이 실패를 뒷받침한다. 백년이라는 긴 시간에도 보수는 자유주의나 민주주의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끝내 학습하지 못했다. 보수가 민주주의를 학습하지 못하자 이 미친 공포가 정치적 올바름과 음모론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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