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루

ウ・ヨンウ弁護士は天才肌
平均 3.8
+ 6화까지는 별점 5점, 이후 하향 3화에서 이미 이 드라마는 할 이야기를 다 풀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자폐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이는 우영우가 끝까지 재판에 참여하지 못한 내용과도 상통한다. 그럼에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단지 일반 사람들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 있을 뿐. 그걸 우영우는 끝까지 말하고자 했다. 물론 이 드라마는 너무 판타지적인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드라마는 굳이 극사실적으로 묘사될 필요는 없다. 어쩌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런 드라마일 지도 모른다. 자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는 누구도 생각 못한 해결책을 내민다. 우영우의 이상함은 자폐에서 오는 게 아니라, 어쩌면 이 낯선 세상에서 자신만의 신념과 뚝심이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닐까. <증인>을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정말 많은 연구를 한 게 눈에 띈다. 또 이런 어려운 역할을 1년 만에 맡아준 박은빈에게도 헌사를 보낸다. - 10화 보고 별점 하향 물론 이 에피도 심오한 주제를 나름 잘 표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동안 숨겨뒀던 디테일을 기가 막히게 써먹은 문지원 작가가 위 에피들에서는 너무 뒤쳐진 느낌. 특히 사랑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 우영우가 표현하는 장면에서 '나쁜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 권리'는 분명 엄청난 불호 세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음. 왜냐하면 사랑에는 책임감이 뒤따르고, 그 책임감은 오로지 본인이 쥐고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애정이라는 1차원적 소재로 엮어서 정의내릴 수 없는 큰 문제인 것이다. 어차피 이런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당연히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번 에피소드가 다소 불호 의견이 많은 이유는 그동안 많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다루면서도 작가가 생각하고 드러내고자 했던 게 명확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지원 작가가 여러 가지 의견을 모두 한 에피소드에 담으려다 소쿠리를 바닥에 떨어뜨려 그나마 먹을 만한 것도 뱉어내게 만들었다는 점, 매우 아쉬웠다. 또 문제는 뜬금없는 주변 캐릭터의 변덕. 특히 8회 마지막 명장면을 만들어낸 태수미가 갑작스럽게 우광호 앞에서는 마치 우영우를 걸림돌이라고 믿게끔 말하는 장면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물론 캐릭터에 대해서 모호하게 묘사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다만 모호하다고 해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묘사는 굉장히 불친절하다. 이렇게 되면 마치 저 캐릭터는 정신병자가 아닌가 라고 의심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캐릭터 구축이 과연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최후반부의 흥행이 결정될 듯 싶다. - 14화 보고 별점 하향 이제는 박은빈 연기 말고 볼 게 점점 사라지는 느낌. 그리고 왜 갑자기 안 그러던 한드의 클리셰가 점차 떡칠되어가는 건가? 초반까지는 좋다가 어째서 갑자기 이런 식의 용두사미가 이뤄지는지. 문지원 작가가 공부를 많이 했다는 말은 취소해야 할 지도. - 16화 보고 별점 하향, 최종 별점 3.5 사실 평가를 할 때 '이 정도'라는 조건은 굉장히 위험하다. 너무 기준을 낮게 잡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그나마 담담한 엔딩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떡밥을 분명 한 편에서 전부 정리한 건 큰 실책이고, 권민우가 우영우에게 그냥 사과를 하는 장면이라도 나왔어야 하지만 전혀 나오지 않은 건 더 큰 실책이기는 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이만큼만 했으면 나은 게 아닐까. 시즌2의 제작이 솔직히 불안하다. 이미 출생의 비밀과 사랑의 제약 등 많은 요소는 다 풀었는데, 그러면 어떤 방향성으로 잡고자 하는 것일까. 만약 정말 법정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이대로, 단일한 드라마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본질이 아닐까 싶으니까. 박은빈 배우에게 많은 헌사를 보낸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여기까지 못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