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진
2 years ago
3.0

Sharper:騙す人
映画 ・ 2023
平均 3.2
정말 엉망진창이군. - 책을 보고 있는 톰이 주인인 서점으로 한 여성 손님이 들어온다. 여성은 자신이 찾는 책의 이름을 말해주고, 톰은 일어나 그 책을 찾아주러 간다. 둘은 책과 작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되고, 호감이 생긴 톰은 여성에게 저녁을 사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손님은 나는 애인은 없지만 싱글이 더 좋다고 대답한다. 톰은 여성이 책값을 지불할 현금이 안 보여서 찾자 톰은 다음에 와서 주면 된다고 말한 후 떠나보내고, 그날 저녁 서점 문을 닫는 톰에게 여성이 다시 찾아와 돈을 지불한 후 함께 저녁을 먹겠다고 승낙한다. 여러 명의 주요 인물들을 여러 막을 통해 각각 중심적으로 다루는 형식을 택한 영화다. 영화의 흐름은 사기꾼이 탄생하는 과정, 그리고 사기꾼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과정들의 나열로도 보이는데 이 구조가 연계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꽤 흥미롭다. 단순히 사소한 거짓말 몇 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전혀 다른 사람인 양 치밀하게 행동하는 것이 포인트인 영화이며, 그러한 행각들을 통해 인물 간의 관계가 얽히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점이 괜찮은 영화다. 다만 그 흥미를 클라이맥스에서 확실하게 터트리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