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christa klages

christa klages

9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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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婦マリーがしたこと

映画 ・ 1988

平均 3.2

샤브롤의 여자 이야기에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위대한 이유는 백만 가지가 있지만 일단 배우가 캐릭터와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연민을 느끼는 건 관객이지 배우 본인이 섣불리 동정심을 불어넣으면 안 된다는 걸 너무 잘 아는 존잘. 나치 치하 프랑스에서 전장에 나간 남편 없이 두 아이를 키우는 가난한 여자를 연기하는데 가부장적 '모성' 관념을 디폴트 윤리로 전제하는 영화였다면 이 여자를 1) 희생하는 불쌍한 여자 아니면 2) 의무를 저버린 나쁜 여자로 표현할 것이다. 대체로. 위페르의 캐릭터는 둘 중 그 어느 타입에 딱 속한다 보기 어렵고, 아이들 먹여살리면서 내 꿈도 이루고 싶고 여러 쾌락도 누리고 싶은데 그러려고 시작한 불법 낙태 시술이 당시 프랑스의 지배적 도덕 관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그래서 사형까지 이르는 처벌이 부과되는 사회적 맥락에 놓여있으며 낙태를 시술함에 있어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무도덕'한 개인 여성을 연기함. 그러면서 '창녀' 친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돈을 받고 방을 빌려주기도 하고. 어려운 경제적 상황 때문에 사회통념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어떻게든(다른 캐릭터의 협박을 받는다든가 법적처벌을 받는다든가 아니면 데우스엑스마키나적으로다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든가) 대가를 치르는 여성을 다룬 숱한 수난극과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한마디로 위페르는 관객의 기대를 계속해서 좌절시킨다는 점임. 관객이 기대하는 감정을 연기하지 않음. 그렇다고 해서 정반대의 감정을 연기해 180도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무도덕'을 이 정도로 훌륭히 표현한 배우가 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