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엘프먼

ワン・バトル・アフター・アナザー
平均 4.1
도대체 어디가 재미있다는 건지, 도대체 이게 왜 아이맥스용이라는 건지, 도대체 왜 빨린다는 건지, 끝까지 납득이 안 됨 액션 연출은 지나치게 조악하고, 대사는 유치함, 자막 번역도 미국식 개그를 거의 옮기지 않았음, 그나마 번역된 대사 개그조차 노쇠한 감각의 농담 같아서 마치 회사 과장이 억지로 분위기 띄우려는 느낌이었음, “보지가 어딨죠?”, “보지가 없군요” 같은 대사는 세련됨은커녕 불쾌감만 주는 전형적인 직장식 드립이었음 연출을 일부러 투박하게 가져간 건 보였음, 근데 내 입장에선 전혀 장점이 되지 않고 마이너스만 됨 사람들이 극찬하는 부분 감정을 절제하다가 마지막 액션에서 폭발한다는 포인트 이 부분도 도대체 어디가 그렇다는 건지 모르겠음, 인물들의 행위 자체가 설득력이 없어서 공감은커녕 감정선을 따라가기조차 힘들었음 이런 점에서 놀란 영화랑 겹치는 부분이 꽤 많음, 물론 정치적 메시지의 지향점은 다르지만, 이름값과 정치적 담론에 기대는 구조는 똑같음, 그걸 걷어내면 사실상 B급 영화랑 다를 게 없어 보임 중간에 타란티노식 음악 삽입도 나왔는데, 맥락에 안 맞으니 연출 의도가 과잉 노출되고, 재미없는 와중에 억지 장식만 덧붙인 느낌이었음, 결과적으로는 거부감만 더 커졌음 물론 내가 영화를 잘 못 보는 걸 수도 있음, 근데 적어도 영화라는 매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영화나 놀란 영화 모두 소리를 크게 박고, 감정을 절제시켰다가 마지막에 폭발시키는 패턴, 거기에 투박하지만 있어 보이는 카메라워크만 얹으면 명작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듯 보임, 더 답답한 건, 관객들까지 그 프레임에 맞춰서 칭송해준다는 현실임 이런 영화는 흔히 시간을 두고 곱씹어야 이해할 수 있는 작가주의 영화라는 프레임으로 포장되곤 함, 근데 문제는 이 영화를 두고 단 한 번의 관람 경험만으로 재미를 못 느꼈다고 말하면 곧바로 지적 수준이 낮은 사람, 일명 빡대가리 취급을 받을까봐 대부분이 솔직한 감상을 숨기고 억지로 찬양하게 되는 경향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함 이 영화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나 매드맥스와 비교되는 건 어불성설임, 저 두 영화는 감독의 재능이 확실히 드러나고 모든 연출과 서사가 긴밀히 맞물려 있음, 반면 이번 영화는 능력의 빈자리를 가리기 위해 재능 있는 감독들의 연출 방식을 단편적으로 흉내내는 것 같았음 결국 내가 멍청해서 이해 못 한 걸 수도 있음, 근데 확실한 건, 이 영화를 “현대 영화사의 걸작”으로 떠받드는 건 납득이 전혀 안 됨 아님 그냥 내가 빡통대가리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