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일
3 years ago

狂った一頁
平均 3.5
미친 아내를 어떻게든 현생으로 다시 불러오고 싶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정신을 다시 건져올 수는 없기에, 결국 그녀와 삶을 함께하기 위해선 구원을 포기하거나 본인도 같이 미쳐버리는 수밖에 없다. 어두운 미장센을 통해 구축한 끝내 구원을 부르지 않는 암울한 세계관이 인상 깊다. 빠른 컷편집과 이미지의 이중노출 그리고 배우들의 굵은 표정연기 등으로 생생한 지옥도를 연출시키는 방식이 탁월하다. 정신이상자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시점을 필름 연출로 흥미롭게 구현시킨다. 특정 부분 이후부터 전개되는 이미지들의 나열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지만, 그 이유는 초반에서 보여지는 몽타주 연출이 워낙 강렬하기 때문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