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만화학원’ 프로젝트, 세계 최초 출간!
오쓰카 에이지가 전 세계에서 강의한 일본 만화 연출법의 모든 것!
망가(Manga)는 일본 만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 그만큼 일본 만화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본 만화는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제는 독자를 넘어 일본식 만화를 그리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일본 만화 원작자이자 서브컬처 비평가인 오쓰카 에이지는 전 세계에서 일본에 만화를 배우러오는 학생들을 보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이름하여 ‘세계만화학원’. 중국, 한국, 캐나다, 싱가포르, 프랑스에서 만난 만화 창작자들의 습작을 가지고 강평하는 워크숍의 결과물을 모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일본보다도 먼저 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이후 일본, 중국, 프랑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일본 만화가 술술 넘어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일본 만화의 영화적 연출법
일본 만화에는 왜 몰입이 잘 될까? 많은 만화 창작자들이 그 비밀을 궁금해한다. 오쓰카 에이지는 일본 만화의 특징으로 ‘영화적 기법’을 꼽는다. 일본 만화는 한 컷에 시선이 머무르는 시간이 한순간이다. 그 이유는 일본 만화의 컷이 어느 시점부터 영화의 컷을 모방하는 형태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릿속으로 영화의 컷과 만화의 컷을 변환시켜보는 것이야말로 ‘일본 만화의 기초’다.
또 일본 만화는 다른 지역의 만화에 비해 컷마다 앵글에 변화를 주어 보다 더 영화적으로 보이게 하며, 칸의 크기와 모양을 다채롭게 변형함으로써 시간을 조절한다. 이 책에서는 영화의 숏과 만화의 칸이 어떻게 대응되는지 개념을 설명하고, 칸의 크기와 형태를 변형시키는 이유, 독자에게 인상을 남기는 컷 사용법 등을 다양한 도판을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 용어’를 실어 책을 읽기 전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부터 칸 연출까지… 만화 창작의 핵심 노하우
실제 활용 가능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작례
이 책에서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만화 『용신의 늪』을 시나리오화 한 것을 가지고 진행한 워크숍 사례가 다수 실려 있다. 다양한 지역의 만화 창작자들로부터 받은 작례와 그것을 수정한 것을 통해 구체적으로 일본 만화의 ‘영화적 기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시나리오의 일부를 실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직접 워크숍에 참여해볼 수 있도록 했다.
8페이지즈(8phases)를 이용하여 간단한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 만화의 칸을 구성하는 4가지 방법, 펼침 만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위치, 클라이맥스, 라스트신 연출법 등 만화라는 장르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문제들도 다룬다. 또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방법, 인물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 세부적인 표현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보강에서는 할리우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토리 기본 구조인 ‘영웅의 여행’ 12단계에 맞춰 이야기를 분석하고 만화로 만들어보는 워크숍과 작례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