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불

체사레 파베세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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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불』은 체사레 파베세가 남긴 마지막 소설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 소설의 배경이 된 ‘산토스테파노벨보’라는 공간이 저자의 고향인데 그는 이 소설에서 고향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32장으로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이십 년 만에 고향을 찾은 주인공이 겪는 보름 동안의 일을 다루고 있다. 때마침 열린 여름 축제 기간에 안젤로 여관에 머물면서 고향의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그가 떠나 있던 시기에 고향에서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에 관해 듣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이 ‘친토’라는 어린아이다. 주인공이 기대 없이 찾은 가미넬라 언덕의 옛집에 사는 이 절름발이 소년은 주인공의 유년을 거울처럼 비추는 존재다. 아무 희망 없이 속박된 소년의 모습에서 주인공이 희구하는 희망의 정체가 윤곽을 드러낸다. 또한 몰락의 한복판에서 단말마처럼 발악하는 파시스트들의 이탈리아사회공화국(일명 살로 공화국)과 전후에 처절히 배제되는 빨치산들 간의 대결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밖에 없는 개인의 운명과, 무정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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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달과 불 ___________________ 009쪽 옮긴이의 말 __________________ 213쪽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파베세가 남긴 마지막 소설! “상징적인 기호와 자전적인 모티프, 절대적인 언어를 사용한 파베세의 가장 밀도 높은 작품.” 이탈로 칼비노 전후 이탈리아 문학에 네오리얼리즘의 열풍을 몰고 온 파베세의 대표작 국내 초역 이차대전 종전 후 이탈리아 문학계에 큰 자취를 남긴 체사레 파베세가 생전에 발표했던 마지막 소설 『달과 불』이 문학동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피곤한 노동』(시 전집 01)과 『냉담의 시』(시 전집 02)로 파베세의 시 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이번에 펴낸 『달과 불』(파베세 선집 03)에서는 시인으로서의 한 시절과 작별을 고한 후 그가 어떻게 소설에 몰두했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시인에서 소설가로 변신에 성공한 파베세가 삶을 마감하기 직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완성한 이 작품은 가장 파베세다운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신사실주의)의 열풍을 확산시킨 걸작으로 평가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생아이자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주인공 안귈라는 사업차 방문한 제노바에 머물면서 이십 년 전에 떠난 고향, 여름 축제가 열리는 산토스테파노벨보를 찾는다. 모든 것이 변했지만 또 이상하리만치 모든 것이 그대로인 그곳. 클라리넷을 부는 친구 누토가 있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가미넬라 언덕의 옛집이 있고, 거기에 사는 불쌍한 절름발이 소년 친토가 있는 곳.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끝없이 이어지는 란게 언덕들, 포도밭의 풍경들, 그리고 풀과 나무, 들판에 생기를 불어넣던 하늘의 달, 해마다 생명의 약속처럼 다시 지펴지던 언덕 위의 불들. 그러나 주인공 안귈라가 그토록 그리던 달과 불의 추억은 하나씩 부서진다. 조금씩 밝혀지는 모라 농장의 최후와 광기에 불타 없어지는 오두막집, 이차대전 무렵 북이탈리아 피에몬테의 거친 현실이 신화처럼 펼쳐진다. 이 신화적 전망 속에서 기억은 비극적 현실이라는 새로운 육체를 얻는다. 저 달은 우리가 사는 땅에 피를 돌게 하고 또다시 살기 위해 우리는 언덕 위에서 불을 지른다! 『달과 불La luna e i falò』은 체사레 파베세Cesare Pavese(1908~1950)가 남긴 마지막 소설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파베세는 1949년 9월 18일에서 11월 9일 사이에 집필하여 1950년 4월에 이 작품을 출간했다. 그리고 이 소설 출간 두 달 뒤인 6월에 그 전해 발표했던 소설 『아름다운 여름』으로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을 수상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작가로서 우뚝 서게 된다. 하지만 두 달 뒤 싱그러운 여름날에, 파베세는 돌연 세상을 등져 그를 사랑하는 이들을 커다란 충격에 빠트렸다. 파베세의 『달과 불』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산토스테파노벨보’라는 공간이 파베세 자신의 고향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파베세는 이 소설에서 고향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고향이란 아무리 아픔을 주어도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힘을 되살려주는 곳이자, 뿌리 뽑힘을 경험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위안처가 되고 지향점이 되는 곳이다. 다음으로 『달과 불』의 주인공 ‘안귈라’와 그의 절친한 벗 ‘누토’의 관계를 들 수 있다. 파베세가 산토스테파노벨보에 살던 시절의 절친한 벗이었던 피놀로 스칼리오니(1900~1990)를 모델로 하여 주인공의 친구 누토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자전적이다. 이 소설에서 누토는 주인공이 부재했던 기간에 고향을 지킨 인물로 그려지며, 그가 주인공에게 들려주는 이차대전이라는 혼란기에 고향마을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화들은 이 소설의 전개에 지렛대 역할을 한다. 누토의 이야기를 거쳐서 주인공은 과거로 들어갔다가 현재로 나오기를 반복하고, 그럼으로써 이야기는 차츰 극점을 향해 뻗어간다. 끝으로 주인공 안귈라가 사생아라는 제약을 탈피하고 부유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미국이라는 공간도, 토리노대학에서 월트 휘트먼을 연구하여 논문을 쓰고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던 미국문학 전공자이자 번역가였던 파베세의 특징을 보여준다. 소설에서 미국이란 나라는 주인공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기회의 땅인 동시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향의 정감이 사라진 비정한 땅으로 그려진다. 주인공이 지닌 유년기의 꿈이 고향 탈출이었다면 장년기의 꿈은 황량한 사막 탈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안귈라의 특징인 아버지 없이 자란 사람과도 연결된다. 소설 속에서 어린 시절에 안귈라를 양육해준 ‘파드리노’라는 존재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파드리노는 대부(代父)나 교부(敎父)를 뜻하는 보통명사이지 특정한 이름이 아니다. 그럼에도 파베세는 이를 고유명처럼 대문자로 사용한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파베세의 개인적 체험이 투명돼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주인공은 끊임없이 새로운 땅, 현실의 부조리를 해소할 이상향을 찾는다. 32장으로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에서 주목할 대목들이 있다.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주인공 안귈라는 가난한 농가에 입양되어 어린 시절을 보내다 십대가 됐을 무렵 인근의 부유한 모라 농장에 맡겨져 하인 생활을 한다. 이런 안귈라의 꿈은 자신을 묶어둔 밑바닥 환경(고향)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마침내 농장을 도망쳐 미국으로 이주해 온갖 고생 끝에 성공하여 나름대로 돈을 벌고,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고향을 방문한다. 이 소설은 이십 년 만에 고향을 찾은 주인공이 겪는 보름 동안의 일을 다루고 있다. 때마침 열린 여름 축제 기간에 안젤로 여관에 머물면서 고향의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그가 떠나 있던 시기에 고향에서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에 관해 듣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이 ‘친토’라는 어린아이다. 주인공이 기대 없이 찾은 가미넬라 언덕의 옛집에 사는 이 절름발이 소년은 주인공의 유년을 거울처럼 비추는 존재다. 아무 희망 없이 속박된 소년의 모습에서 주인공이 희구하는 희망의 정체가 윤곽을 드러낸다. 또 이와 나란히 축을 이루는 것이 모라 농장의 세 딸 이야기다. 선망의 대상이면서 자신과 다른 계층인, 쉬 다가갈 수 없는 지체 높은 신분의 아가씨들. 마지막에서야 이들의 쓰디쓴 인생사가 밝혀지면서, 이차대전 말기 북이탈리아의 복잡다단한 비극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몰락의 한복판에서 단말마처럼 발악하는 파시스트들의 이탈리아사회공화국(일명 살로 공화국)과 전후에 처절히 배제되는 빨치산들 간의 대결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밖에 없는 개인의 운명과, 무정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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