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 小説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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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리커버 개정판. 소설과 에세이 형식의 중간을 넘나드는 특이한 작품이다. 인생에 대한 환상을 벗어버리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린 저자의 작품들은,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특징이다. 사강은 자신과 같은 또래의, 무일푼으로 프랑스에 온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파리 생존기’를 써나간다. 또한 동시에 그 이야기를 집필하는 작가 자신의 ‘생존기’―집필 과정부터 ‘직업 작가’로서의 고뇌, 독자에 대한 진심, 페미니즘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까지―를 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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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 마음의 푸른 상흔 - 역자 후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국내 정식 라이선스 계약 2022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마음의 푸른 상흔』 세상을 향한 반발과 의식, 마음의 푸른 멍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소담출판사에서 국내 정식 라이선스 계약으로 출간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마음의 푸른 상흔』을 2022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사강의 대표작 『길모퉁이 카페』, 『마음의 파수꾼』, 『어떤 미소』, 『한 달 후, 일 년 후』와 함께 리커버된 개정판 도서로, 파스텔톤의 차분하고 세련된 표지가 인상적이다. 인생에 대한 환상을 벗어버리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린 저자의 작품들은,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특징이다. 『마음의 푸른 상흔』은 소설과 에세이 형식의 중간을 넘나드는 특이한 작품이다. 사강은 자신과 같은 또래의, 무일푼으로 프랑스에 온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파리 생존기’를 써나간다. 또한 동시에 그 이야기를 집필하는 작가 자신의 ‘생존기’―집필 과정부터 ‘직업 작가’로서의 고뇌, 독자에 대한 진심, 페미니즘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까지―를 써나간다. 말하자면 일종의 ‘액자식 구성’인 셈인데, 내화인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외화인 사강 자신의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묘미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SNS나 메신저를 통해 사강과 대화하는 것처럼, 나아가 우리 자신이 작가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자기 파괴, 형식 파괴, 프랑수아즈 사강의 에세이소설 프랑수아즈 사강,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가 되다. 스포츠 중계방송처럼 소설도 우리가 읽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실시간으로 해설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해설자가 작가 본인이라면? 열아홉, 첫 작품 『슬픔이여, 안녕』으로 문학비평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랑스 문단에 데뷔한 사강은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1971년, 서른일곱의 나이에 ‘에세이소설’이라는 다소 낯선 형식의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 1년여에 걸쳐 완성한 그 도전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마음의 푸른 상흔』이다. 사강은 자신과 같은 또래의, 무일푼으로 프랑스에 온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그들의 ‘파리 생존기’를 써나가는 동시에 그 이야기를 집필하는 작가 자신의 ‘생존기’―집필 과정부터 ‘직업 작가’로서의 고뇌, 독자에 대한 진심, 페미니즘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까지―를 써나간다. 말하자면 일종의 ‘액자식 구성’인 셈인데, 내화인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외화인 사강 자신의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묘미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SNS나 메신저를 통해 사강과 대화하는 것처럼, 나아가 우리 자신이 작가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혹 작가의 목소리가 우리의 상상력이나 흥미를 반감시킬지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오히려 시종일관 냉정하고 담담한 문체의 ‘소설’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열정적이고 다소 격렬하기까지 한 어조의 ‘에세이’를 통해 두 얼굴의 사강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사강과 소설 속 주인공들이 한집에 모이는 순간의 전율은 덤이다. TIP. 주인공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는 사강이 1960년 발표한 첫 번째 희곡 「스웨덴의 성Chateau en Suede」에 나왔던 인물들이다. 이 작품은 발표된 해에 초연되었고, 1972년에 지금은 저명한 연극상이 된 브리가디에 상(prix du Brigadier)을 수상했다. “모든 텍스트의 절대적인, 고유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 소설이든, 에세이든, 심지어 논문이든, 이처럼 늘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마음에 들어가는 푸른 멍을 외면하는 모두에게 사강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 있으리라. 스피드, 알코올, 마약, 도박, 사랑…… 이 모든 것에 중독된 사강은 속칭 ‘스캔들 메이커’였다. 저 유명한 발언 역시 마약 혐의로 법정에 선 그녀가 했던 자기 변론이다. 자기 자신을 이토록 파괴시킬 수 있을까 싶은 그녀가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영혼을 잘 돌보고 있느냐고. 이것이 모순처럼 느껴진다면 한때 세간을 휩쓴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를 떠올려보자. 철도 노조 파업, 밀양 송전탑 등의 사회문제를 거론하며 ‘침묵하고 무관심하기’를 강요당해온 이들에게 목소리를 내라던 그 단순하고도 명료한 글을 보았을 때, 당신의 마음에 일었던 파도를. 수십여 년 전, 프랑스의 젊은이들에게 전하던 사강의 메시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유효하다. 그녀는 말한다. ‘꿈을 꾸고 일탈하’라고. ‘늙어서 죽는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주식을 사는 대신 밤새도록 낭만적인 우정 속에서 ‘인간성을 발견’하라고. 사강에게 나를 파괴할 권리란 결국 마음의 멍을 치유할 의무와 동의일 것이다. 그리고 이 의무에 동참하라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그를 위해 그녀는 이 작품에서 ‘마지막’으로 다른 어떤 작품에서보다 정직하게, 정면으로 주인공들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인물과 문학, 사회에 대한 그녀의 올곧은 시선이 당신에게 닿는다면 알게 될 것이다. 삶에 대한 사강의 뜨거운 본능이 지닌 가치를. 사강은 스캔들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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