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격동과 파란의 세월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열망한, 한국현대사 8.15해방과 더불어 국권을 되찾은 후 우리나라에 입헌공화제가 실시된 지 60여 년, 빼앗겼던 나라와 함께 빼앗겼던 정치를 회복했지만 그 이후 격동과 파란의 세월을 지내온 우리의 역사를 되짚고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발족, 제주도4.3사건, 분단, 김구 피살, 4사5입개헌 파동, 4.19혁명, 5.16쿠데타, 인혁당 사건, 12.12사태 등 지난 60여 년 동안의 굵직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들 중에서도 특히 정치와 국가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100가지 사건들만 골랐다. 다른 나라 같으면 몇 세기 동안에 겪을까 말까한 일들을 지난 60여 년 동안 겪어온 우리나라의 고난과 간고의 세월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겼다. 분단 대 통일, 독재 대 민주, 외세 대 민족, 전쟁 대 평화세력 간의 억압과 끈질긴 저항의 100가지 이야기 8.15해방 이후부터 격동과 파란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이 땅에 입헌공화제가 실시된 후 60여 년의 세월 동안 결코 순탄치 않은 정치사를 남기고 있는 우리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0가지 사건들을 선별, 민주주의의 사관에서 정리했다. 8.15해방을 시작으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발족, 제주도4.3항쟁, 여순반란 사건, 김구 피살, 4사5입개헌 파동, 4.19혁명, 5.16쿠데타, 인혁당 사건, 부마민중항쟁, 5.17쿠데타, 광주민주항쟁, 김대중 집권과 IMF 등까지 지난 6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치와 국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김삼웅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100가지 사건을 선별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책은 60여 년 정치사의 중요한 사건을 골라서 정리한 것이다. 시간에 따라서는 더 중요한 사건이 빠졌을 수도 있을 것이고 내용의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0장면’만을 고르면서 정한 원칙은 사건이 정치와 국가에 미치게 된 영향을 크게 참작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단순 사건이거나 우발성.일회성 사건은 제외했다. 가능한 공정하게 기록하고자 했으나 굳이 어떤 평가의 기준을 제시하자면,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지만, ‘민주주의 사관’의 입장에서 기록하고 평가했다. 주요 사건을 민주주의의 시각에서 기록하고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평가한 것이다.” 시련과 압박의 역사 속에서 양심세력이 지켜온 한국의 현대사 지난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정치가 내세우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민주공화체제의 깃발이었지만 역대 백색독재와 군부독재, 그리고 사이비 민간정부에서 이 가치는 사정없이 찢겨지고 유린되어 형해만이 간신히 유지될 수 있었다. 8.15해방 이후 입헌군주제는 시작되었지만 우리 정치는 형식가치로서만 존재하고 오로지 통치가 군림하며 폭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헌법이 순전히 권력자의 임기연장과 권력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장식품으로 이용되어 무쳐 9차례에 걸친 개헌으로 헌 누더기가 되고, 이로 인해 정부수립 이후 공화국이 7차례나 바뀌는 정변을 겪어야 했다. 분단, 4사5입개헌 파동, 보안법, 3.15부정선거, 5.16쿠데타, 12.12사태 등 전쟁과 혁명, 쿠데타와 정변이 밥 먹듯이 일어나 그때마다 헌정질서가 짓밟혔으며 그 와중에서 많은 국민의 희생과 국가적인 퇴행을 가져왔다. 역대 국가원수 대부분이 불행 속에서 비극적인 퇴임을 맞아야 할 만큼 우리 정치사는 비정상적이었고 변칙과 탈선의 연속이었다. 변칙과 날치기, 물리적인 대결이 국회운영의 상도가 되었고, 관권.행정동원.유권자 매수 등 부정이 선거의 본령이 되었으며, 용공음해.물리적 탄압.공작정치가 여야관계의 기본 틀로 정형화되다시피 했다. 이런 역정에서도 분단에 반대하는 통일세력, 독재 대 민주, 외세 대 민족, 전쟁 대 평화세력들은 존재해왔고, 우리 현대사는 그들 간의 끈질기고 줄기찬 억압과 저항의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주도4.3항쟁, 4.19혁명, 유신반대 개헌청원 1백만인 서명운동, 부마민중항쟁, 광주민주항쟁 등을 통해 우리의 양심세력은 들풀처럼 질길 생명력으로 꿋꿋이 민족의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기본을 수호해왔다. 이 책은 해방 후 60여 년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 특히 폭력과 억압, 저항과 항거 등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기억해야 하는 역사적 사건 100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