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

귄터 그라스 · 小説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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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의 미학으로 역사에 그림자를 부여한 작가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 전공戰功을 최고의 가치로 둔갑시킨 나치 이데올로기를 고발하면서, 무비판적으로 나치에 동조한 소시민들에게도 집단적 죄과가 있음을 꼬집는다.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서술자는 시대의 어둠을 증언하는 동시에 나치 독일의 범죄에 가담한 공범으로서, 글쓰기를 통해 죄의식의 심연을 드러내 보인다. 『고양이와 쥐』는 액자식 구성을 띤 소설로, 서술자 필렌츠는 전후 가톨릭 단체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신부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비대한 울대뼈를 가진 말케라는 소년이 있다. 말케는 유달리 큰 울대뼈를 가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온갖 물건으로 덮어보려 하기도 하고, 운동능력을 키워 이를 상쇄하려고도 한다. 원래 수영을 할 줄 몰랐던 말케는 동급생들이 놀이터 삼아 드나드는 침몰한 소해정을 목표 삼아 잠수 실력을 키운다. 그는 곧 소년들 사이에서 경탄의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외톨이 말케는 계속해서 세상의 인정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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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고양이와 쥐 해설 | 그러므로 그라스는 이야기한다. 고양이와 쥐, 나의 죄, 그리고 부끄러움에 대하여 귄터 그라스 연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어두운 시대의 공범이자 증인이 풀어놓는 죄의식의 서사 그로테스크의 미학으로 역사에 그림자를 부여한 작가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 지난 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대표작 『고양이와 쥐』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4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라스 작품세계의 핵심을 밀도 있게 담아내 독일 교육과정 내 필독서로 꼽히는 소설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오십여 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그래픽아트를 전공한 화가이기도 한 작가가 직접 그린 표지 일러스트는 고양이가 목에 맨 훈장을 시각적으로 부각시켜 작품의 주제를 가시화한다. 『고양이와 쥐』는 전공戰功을 최고의 가치로 둔갑시킨 나치 이데올로기를 고발하면서, 무비판적으로 나치에 동조한 소시민들에게도 집단적 죄과가 있음을 꼬집는다.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서술자는 시대의 어둠을 증언하는 동시에 나치 독일의 범죄에 가담한 공범으로서, 글쓰기를 통해 죄의식의 심연을 드러내 보인다. 역사의 표층 아래 감춰진 치부에 정면으로 맞선 ‘계몽주의자’ 귄터 그라스 1927년 단치히 자유시에서 태어난 귄터 그라스는 제2차세계대전을 시작으로 동서독의 통일까지 독일 현대사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목격했을 뿐 아니라 온몸으로 굴곡진 세월을 통과해간 작가다.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수상의 정치적 파트너로 현실 정치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으며, 시대의 가장 민감한 주제들을 그린 작품들로 사회에 비판적 시각을 제공했다. 1959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양철북>은 나치에 동조한 소시민들의 세태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후 독일문학의 놀라운 성취로 받아들여졌고, 그라스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전후 독일에서는 전쟁의 책임을 히틀러를 위시한 나치 수뇌부에 돌리는 분위기가 강했고, 그 때문에 소시민들 또한 추악한 범죄의 공범이었음을 폭로하는 그라스의 작품은 불편하게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신성모독과 외설로 일축했고, 작가에게 ‘불쾌와 외설의 대가’ ‘둥지를 더럽힌 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라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1961년 <고양이와 쥐>를 발표하며 비판 의식을 계속 밀고 나갔다. 이 작품은 나치 이데올로기가 사람들을 어떻게 전쟁에 동원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또 나치에 선동돼 ‘전쟁 영웅’을 동경하고 실상 사람 목숨값과 같은 기사십자 훈장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겼던 민중의 무비판적이고 반성 없는 사고방식을 비판한다. 그리고 그 비판은 나치 점령기를 살아간 소시민들을 넘어, 전쟁의 기억을 지우는 데 집중하던 전후 독일사회로 향한다. 그라스의 작품은 죄과에서 자유로운 듯 행동하는 독일인들을 향해 단호하게 말한다. 누구도 집단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이성에 피로해진 시대의 후기계몽주의자”를 자처한 귄터 그라스는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넙치』 『암쥐』 『광야』 등의 작품을 통해 한 시대가 눈 돌리고 싶어한 역사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다. 그는 2015년 타계하기까지 평단과 대중 양쪽의 사랑과 질타를 한몸에 받았던, 한 시대의 양심이었다. 잃어버린 도시 단치히에서 길어올린 문학의 정수 <고양이와 쥐>는 <양철북> <개들의 시절>과 함께 ‘단치히 3부작’으로 알려져 있다. 단치히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에 비견될 만큼 그라스 문학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축이고, 작가의 고향 도시이면서 동시에 역사적인 특수성을 띠는 장소다. 단치히는 지금의 폴란드 그단스크로, 중요한 항구도시였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독일에 속했으나 독일의 패전으로 체결된 베르사유조약에 의해 양국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시가 되었다. 당시 단치히 인구의 대다수는 독일인들이었고, 독일 땅이 아니었기에 점령의 형태로 나치의 영향권 아래 편입되기는 했으나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주민의 과반수 이상이 나치를 지지하고 있었다. 단치히는 큰 저항 없이 나치 이데올로기를 체화했다. 종전 이후 단치히가 폴란드에 귀속되면서 독일계 주민들은 나고 자란 고향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그후 단치히는 독일적인 맥락과 완전히 단절되었고, 귄터 그라스가 기억하는 자유시 시절의 단치히와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 그라스는 작품 상당수에서 단치히를 중요한 공간적 배경으로 배치했는데, 단치히에 그토록 마음을 쏟는 이유를 “그 도시를 영영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그곳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자 작가로서의 자본을 하나둘 비축해간 장소였다. 단치히는 내 문학의 근원이 매장되고, 또 깊이 감춰져 있는 장소다. _귄터 그라스 그라스에게 ‘단치히 3부작’은 정치적, 역사적인 이유로 완전하게 잃어버리고 만 고향을 조금이나마 붙잡아보려는 시도였다. 영영 상실해버린 것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으로서 그라스는 글쓰기에 의지했다. 다시 말해 그라스를 소설로 이끈 것이 바로 단치히였고, 그렇기에 단치히는 그라스 작품세계 정중앙에 위치한다. 죄의식의 심연에서 털어놓는 ‘나의 죄’, 모두의 죄 <양철북>을 발표한 뒤 ‘감자껍질’이라는 가제 아래 소설을 집필하던 그라스는, 그 속에서 내적 완결성을 갖춘 한 편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독립된 작품으로 발전시킨다. 그렇게 집필된 소설이 <고양이와 쥐>이고, ‘감자껍질’의 큰 줄기를 이루던 내용은 이후 가공을 거쳐 장편소설 <개들의 시절>로 출간된다. ‘단치히 3부작’은 공통적으로 나치 범죄가 집단적 범죄였다는 인식과 결부된 죄의식을 형상화한다. 특히 『고양이와 쥐』는 주제의식과 형식이 긴밀히 결합된 밀도 높은 작품으로, 오늘날 독일 교육과정 내 필독서로 여겨진다. 『고양이와 쥐』는 액자식 구성을 띤 소설로, 서술자 필렌츠는 전후 가톨릭 단체에서 서기로 일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신부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비대한 울대뼈를 가진 말케라는 소년이 있다. 말케는 유달리 큰 울대뼈를 가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온갖 물건으로 덮어보려 하기도 하고, 운동능력을 키워 이를 상쇄하려고도 한다. 원래 수영을 할 줄 몰랐던 말케는 동급생들이 놀이터 삼아 드나드는 침몰한 소해정을 목표 삼아 잠수 실력을 키운다. 그는 곧 소년들 사이에서 경탄의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외톨이 말케는 계속해서 세상의 인정을 갈구한다. 말케는 학교 강당에 연설하러 온 전쟁 영웅의 목에 걸린 훈장을 본다. 좀처럼 채워지지 않던 인정욕구를 채워줄 유일한 물건이다. 훈장을 가진 자는 틀림없이 모두의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당시 모두가 탐내던 그 훈장을, 말케는 집착에 가까운 수준으로 좇고 급기야 ‘전대미문’의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남들이 자원입대할 때 유일하게 동조하지 않던 이 ‘위대한 말케’는 이후 누구보다 훌륭한 군인이 되어 바라던 대로 훈장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투쟁은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서술하는 필렌츠는 자신도 그 비극에 책임이 있음을 안다. 이야기하는 내내 말케의 울대뼈, 즉 ‘쥐’를 노리는 고양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고양이를 부추긴 것이 누구인지, 혹시 나였던 건 아닌지 되묻는다. 고양이는 필렌츠의 죄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작은 쥐를 보호해야 할지, 고양이들을 부추겨 사냥하도록 해야 할지” 판단하지 못하는 필렌츠의 우유부단함이 말케를 곤경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필렌츠의 머릿속에서 고양이, 그리고 쥐를 영원히 맴돌게 만든다. 『고양이와 쥐』는 귄터 그라스가 필렌츠를 대리인 삼아 쓴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작품 속 단치히는 실제로 그라스가 어린 시절 나치의 행동강령을 몸에 익힌 장소이고, 그가 회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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