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007
난주의 바다 앞에서 037
진주의 결말 067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099
엄마 없는 아이들 129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157
사랑의 단상 2014 183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 215
해설 | 박혜진(문학평론가)
바람이 불어온다는 말 247
작가의 말 269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 小説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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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여섯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그전까지 2~4년 간격으로 꾸준히 소설집을 펴내며 ‘다작 작가’로 알려져온 그에게 지난 9년은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어텐션 북>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 안팎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일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연수는 소설 외의 다른 글쓰기에 몰두하며 그 시간을 신중하게 지나왔다.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는 작가를 어떤 자리로 옮겨오게 했을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김연수의 변화된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김연수는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흐르는 것으로만 여겨지는 시간을 다르게 정의함으로써 우리가 현재의 시간을, 즉 삶을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언어로 설득해낸다. 특별한 점은 그 가능성이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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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30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김연수 9년 만의 신작 소설집
종말 이후의 사랑에 대한 여덟 편의 이야기
작가 김연수가 짧지 않은 침묵을 깨고 신작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2013) 이후 9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소설집이다. 그전까지 2~4년 간격으로 꾸준히 소설집을 펴내며 ‘다작 작가’로 알려져온 그에게 지난 9년은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어텐션 북』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 안팎으로 변화를 추동하는 일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김연수는 소설 외의 다른 글쓰기에 몰두하며 그 시간을 신중하게 지나왔다. 변화에 대한 내적인 욕구와 외적인 요구는 작가를 어떤 자리로 옮겨오게 했을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김연수의 변화된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김연수는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흐르는 것으로만 여겨지는 시간을 다르게 정의함으로써 우리가 현재의 시간을, 즉 삶을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언어로 설득해낸다. 특별한 점은 그 가능성이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지구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떠들썩했던 1999년 여름, 동반자살을 결심한 스물한 살의 두 대학생은 뜻밖의 계기로 시간여행을 다룬 소설 『재와 먼지』를 접한 뒤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되고(「이토록 평범한 미래」), 아이를 잃고 아득한 어둠 속에 갇혀 있던 한 인물은 자신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바다 앞에서 이백 년 전에 그 바다를 지난 역사 속 인물인 ‘정난주’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린다(「난주의 바다 앞에서」). 그뿐 아니라 이번 소설집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마치 이야기가 현재의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험하는 신중한 관찰자처럼. 그렇게 이야기와 삶이 서로를 넘나들며 아름답게 스며드는 과정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왜 어떤 삶은 이야기를 접한 뒤 새롭게 시작되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사랑하면 왜 삶에 충실해지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야기가 지닌 힘을 끝까지 의심에 부친 끝에 도출해낸, 소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젠가 세상의 모든 것은 이야기로 바뀔 것이고, 그때가 되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게 되리라고 믿는 이야기 중독자”(「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 김연수의 각별한 결과물이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이르러
가장 좋은 미래, 그러니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소설이 시간을 상상하는 여덟 편의 방식과
이야기가 우리 삶을 바꾸어내는 경이의 순간
세계의 끝과 사랑의 시작이 어떻게 함께 놓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미래’를 키워드로 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진행된다. 첫번째는 1999년 여름에 일어난 ‘나’와 ‘지민’의 이야기다. 스물한 살의 ‘나’는 1학기 종강 파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무렵 지민과 같이 외삼촌이 편집자로 일하는 출판사로 향한다. 출간이 금지되어 도무지 구할 수 없는 장편소설, 그러니까 지민의 엄마가 자살하기 전에 쓴 『재와 먼지』가 어떤 책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평생 책만 읽어온 외삼촌은 1970년대에 나온 그 책을 떠올리고는 내용을 설명해주는데, 두 사람은 줄거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여기서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에는 한 연인이 나온다. 그들은 자신들이 함께하는 시간의 끝, 즉 사랑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동반자살을 선택한다. 그런데 그 순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과거에서 미래를 향하는 정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으로. 동반자살을 한 그날이 새로운 인생의 첫날이 되고, 자고 일어나면 그 전날이 되는 것이다. 외삼촌의 이야기를 듣고 ‘나’와 지민이 놀란 이유는 바로 그 줄거리가 자신들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그해 여름 동반자살을 할 생각이었다. 두 사람의 계획을 들은 외삼촌은 『재와 먼지』에 대해 이어서 설명한다. 그 소설에서 연인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다보면 자신들이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자신들이 얼마나 기쁘고 설렜는지도. 미래에서 과거로 진행되는 두번째 삶에서 그들은 그 만남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을 먼저 경험한다. 미래,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과거를 적극적으로 상상하는 동안 두 사람은 “가장 좋은 게 가장 나중에 온다고 상상하는 일이 현재를 어떻게 바꿔놓는지”(23쪽) 깨닫게 되고, 그 끝에서 시간은 다시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원래대로 흐르기 시작한다. 외삼촌은 긴 얘기 끝에 두 사람에게 말한다.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29쪽)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는 조금 더 긴 시간의 차원에서 미래를 상상하는 일에 대해 설명한다. ‘나’는 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가 병세가 심해진 뒤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듯 혼잣말을 하는데, 그 대화에 ‘바르바라’라는 세례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말을 듣고 오래전 기억을 떠올린다. 출판사에 다니는 ‘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녹취해 책으로 만드는 기획을 진행하다 유야무야된 적이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에 ‘바르바라’가 있었나 싶어 녹취 원고를 열어 검색해보고, 할아버지가 말하는 바르바라가 바로 할아버지의 막내 여동생, 그러니까 1949년 할아버지가 북한의 수도원에 있을 때 정치보위부원들에게 끌려가 억울하게 죽임 당한 막내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일로 할아버지는 ‘영혼이 완전히 폐쇄되는’ 고통을 겪고 그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고통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고, 할아버지는 그 속에서 다른 바르바라의 이야기들을 통해 삶을 지속해나갈 동력을 찾아낸다. 그것은 평생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병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성사를 받아 1850년에 죽은 또다른 바르바라에 대한 것이다. 그 이야기는 1980년에 나온 책에 실려 있지만, 할아버지는 그보다 50년 전에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직접 바르바라에 대해 들어 알고 있었다. 1850년의 바르바라가 1949년의 바르바라와, 또 자신과 이야기를 통해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은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른다. “우리가 육체로 팔십 년을 산다면, 정신으로는 과거로 팔십 년, 미래로 팔십 년을 더 살 수 있다네. 그러므로 우리 정신의 삶은 이백사십 년에 걸쳐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지. 이백사십 년을 경험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미래를 낙관할 수밖에 없을 거야.”(231쪽) 소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동생의 죽음에 연루된 한 인물과 할아버지가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마련해놓는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그가 있는 상황에서, 그러나 할아버지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안간힘을 써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기로 한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할아버지가 “미래의 우리를 생각하는”(240쪽) 게 불가능하더라도 계속해서 ‘생각해야만 하고, 생각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마치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속 외삼촌의 말을 실행에 옮기듯,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우리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보여주려는 듯 할아버지가 내린 쉽지 않은 그 결정은 뭉클하고 깊은 여운과 함께 행동의 차원에서 ‘미래를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 우리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값어치를 가진다고 말씀하셨는데,
누군가를 이해하는 게 정말 가능하기는 할까요?”<



134340
3.5
과거를 잊지 않아야만, 그러니까 과거의 자리에는 과거를 두어야만 미래와 현재가 자리를 잡는다.
simple이스
4.0
괴로운 그 하루에도 희망을 약처럼 삼키고 잠들 수 있길.
Dongjin Kim
5.0
"모든 여정을 알면서, 그 끝을 알면서도, 난 모든 걸 받아들여. 그 모든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지." -영화 <컨택트>(2016)에서 김연수의 소설을 읽으면 그것은 인생이 된다. 언제 어느때부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책을 처음 펼친 순간부터. 초기 소설들보다 현재의 작품으로 올수록 더 그렇고 이제는 다른 소설가의 소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을 나날이 만나고 있다. (...) “그 이야기 때문에 울었다고?” “글쎄. 난 세상은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해. 지금 슬퍼서 우는 사람에게도. 우리는 모든 걸 이야기로 만들 수 있으니까. 이야기 덕분에 만물은 끝없이 진화하고 있어. 하지만 난 비관주의자야.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비관주의가 도움이 돼. 비관적이지 않으면 굳이 그걸 이야기로 남길 필요가 없을 테니까. 이야기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도 바꿀 수 있지 않겠어? 우리에게는 충분히 그럴 만한 힘이 있어. 그게 나의 믿음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은 찾아와. 그것도 자주. 모든 믿음이 시들해지는 순간이 있어. 인간에 대한 신뢰도 접어두고 싶고,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때가. 그럴 때가 바로 어쩔 수 없이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할 순간이지. 아무리 세찬 모래 폭풍이라고 할지라도 지나간다는 것을 믿는, 버스 안의 고개 숙인 인도 사람들처럼. 그건 그 책을 읽기 전부터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였어.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지금도 책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 그분들은 왜 그렇게 했던 이야기를 하고 또 할까? 나는 왜 같은 이야기를 읽고 또 읽을까? 그러다가 문득 알게 된 거야, 그 이유를.” “이유가 뭔데?” “언젠가 그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되기 때문이지.” -「바얀자그에서 그가 본 것」에서, 120쪽
corcovado
3.5
고립과 고독의 차이, 과거 보단 미래를 더 생각하는 것.
COZYBOY
4.0
저자가 쌓아올린 확신의 낙관론. 지지않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modsiwk
4.5
지금 내가 세상에 발 딛고 서 있는 이유는 미래의 내가 평탄히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니 두려워 말고 미래를 기억하며 기꺼이 나아가라 용기를 준다. 이터널 선샤인
김동원
4.5
기억되지 못했거나 이유를 알지 못했던 기억에도 그 다음, 세컨드 윈드, 이해받을 수 있는 새로운 미래는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짬 날 때 집어드는 책이 김연수의 글일 때,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은 배신당하는 경우가 없어서 좋다. . - 이백사십 년을 경험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미래를 낙관할 수 밖에 없을 거야
Soogyeom Kim
3.5
이야기 하나하나는 다 좋았는데 이 모든 이야기를 엮었을 때 던지는 이야기가 아직 나한테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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