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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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밴드 1위 라디오헤드 그들의 역사적인 첫 내한이 다가온다!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전 세계 청춘들의 송가 「Creep」이 발표된 이후 지난 10년 이상 동안 국내 섭외 요청 1순위였던 밴드 라디오헤드가 드디어 온다. 국내 팬들이 염원했던 그들의 내한 소식이 전해지던 날, 인터넷에는 관련 검색어가 빗발쳐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고, 언론에서는 관련 소식을 분단위로 내보내기에 바빴다. 폭설이 내리던 날이었다. 팬들은 가장 순도 높은 감성으로 점철되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찾아 듣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최근 그들의 공연 세트 리스트 중에 「Creep」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크립Creep」을 부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음악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두터운 텍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이상 ‘낙오자’의 슬픔을 노래하지 않는다. 라디오헤드 이후 비슷한 밴드들이 트렌드를 이루며 ‘브릿 팝’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정작 라디오헤드는 그러한 범주에 묶이지 않는다. 가장 팝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두 번째 앨범 <The Bends> 이후 그들은 세 번째 앨범 <OK Computer>를 통해 대중음악 역사에 남을 밴드가 되었다. 그러나 성공을 뒤로 한 채 라디오헤드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앨범 <KID A>을 발매했고 팬들과 평단은 패닉에 가까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청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사와 전위적인 사운드의 조합은 그 다음 앨범으로도 이어졌고, 라디오헤드의 음악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두터운 텍스트가 되었다. 그래서 라디오헤드의 신비한 매력은 철학적인, 인문학적인 접근을 했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딱딱했던 철학이 음악처럼 꽂힐 것이다 이 책은 독창적인 이 밴드의 예술적, 산업적 위치에 대해 철학적인 고찰을 시도한다. 음악과 가사 그리고 그들의 획기적인 음악 유통 방식 등에서 철학적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니체, 알베르 카뮈, 장 보드리야르, 마르크스 등 현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현대인의 삶과 정치라는 화두에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겹쳐보면 그들의 진가를 더욱 잘 알 수 있다. 대중음악계의 최전방에서 수많은 문화예술적 재생산을 일으키며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라디오헤드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과연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또한 라디오헤드를 처음 들었을 때의 짜릿함이 점점 잊혀져간다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메시지를 다시 탐독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했던 이들은 분명 그들의 깊은 철학적 사유에서 또 다른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라디오헤드RADIOHEAD 영국의 5인조 록 밴드이다. 전 세계 젊은이들의 가슴을 울린 청춘 송가 「Creep」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평단과 대중을 놀라게 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보이면서 현재는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로 손꼽힌다. 그들의 음악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의 소외현상에서부터 환경에 대한 윤리의식, 음악산업과 세계 정치에 대한 비판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든다. 그러나 라디오헤드가 뛰어난 점은 이러한 주제의식이 피상적인 말하기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철학적인 문제로 환원시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기타 중심의 록 음악에서 일렉트로니카, 프리 재즈, 크라우트 록 등 다양한 음악적 형식을 수용하고 실험하면서 극대화되지만 라디오헤드가 결코 전위적인 밴드는 아니다. 전자음을 적극 차용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은 라디오헤드 특유의 허무주의적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서정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곧 그들이 대중과 평단에서 동시에 극찬을 받는 이유가 되었다. 새 앨범을 공짜로 다운받게 하는 전대미문의 앨범 발매방식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라디오헤드. 이들은 수백억 원의 계약금을 뒤로 한 채 음반사와 결별한 뒤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앨범을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음반산업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8장의 정규 앨범 중 최근의 2장의 앨범은 위와 같은 형태로 다운로드 서비스되었다. [지은이] 조지 A. 레이시George Reisch 프리랜서 작가. 《대중문화와 철학 Popular Culture and Philosophy》 시리즈물의 편집을 맡았다. 저서로는 《냉전은 어떻게 과학 철학을 바꾸었나How the Cold War Transformed Philosophy of Science》가 있다. ‘바비 베이컨트와 더 위어리Bobby Vacant & The Weary’라는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마크 그레프Mark Greif n+1의 편집자이자 뉴욕 소재의 뉴 스쿨 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세기와 21세기 사상사와 예술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소중한 애장품 중 하나가 라디오헤드 앨범 커버 디자이너인 스탠리 돈우드Stanley Donwood가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다. 제르 오닐 서버Jere O’neill Surber 음악가로 활동하면서 덴버 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화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쥘리아 크리스테바의 ‘애브젝트’ 이론과 예술적 표현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가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듣고 감을 잡았다. 독일 이상주의, 포스트모던 철학과 문화, 미학에 관한 책과 관련 글을 집필하고 있다. 미카 로트Micah Lott 시카고 대학교에서 철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리학, 종교 철학과 고대철학에 관심이 많다. 수년 전에 학교 가는 길에 그의 형이 모는 마차 조수석에서 앉아 「Creep」을 들었던 기억이 소중하다고 한다. 팀 풋먼Tim Footman 프리랜서 작가. 저서로는 《Welcome to the Machine: OK Computer and the Death of the Classic Album》이 있다. 《가디언》 《모조》 《플랜 비》 《타임 아웃》 그리고 보드리야르 학회지에 기고하고 있다. 런던과 방콕 사이를 형이상학적으로 날아다니면서 자신의 블로그 culturalsnow.blogspot.com에서 집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데이비드 다크 David Dark 반더빌트 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주요 저서로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하는 일의 신성함 The Sacredness of Questioning Everything》과 《일상의 계시: 라디오헤드, 심슨 가족, 다른 대중문화 아이콘에 숨겨진 신성함Everyday Apocalypse: The Sacred Revealed in Radiohead, The Simpsons, and Other Pop Culture Icons》등이 있다. 다니엘 밀스키Daniel Milsky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생태계 건강성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면서 이론적인 생태학과 환경 윤리학의 연관성에 대해서 주로 연구하고 있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조교수, 철학 프로그램 수석으로 일하고 있으며, 시간이 남을 때에는 카누트 왕처럼 차려 입고 롤라팔루자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병을 나눠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조셉 테이트Joseph Tate 2005년에 《라디오헤드의 음악과 예술The Music And Art Of Radiohead》을 펴냈고 세계 각지에서 라디오헤드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Kid A』의 수록곡 「In Limbo」의 첫 가사 “런디 섬, 패스트넷, 아일랜드 바다Lundy, Fas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