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문학의 제창자 빅토르 위고가 그려낸 비극적 사랑과 숙명의 파노라마! 빅토르 위고는 인도주의적 문학의 제창자이며, 자유와 상상력의 발현을 촉구하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거봉이다. 시와 희곡 등 여러 장르를 통하여 자신의 사상과 예술을 꽃피운 위고는 1843년 이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노트르담의 꼽추』를 발표하였다. 15세기 말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 속에서 그는 중세의 파리를 재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역사소설에 속하지만 그 틀을 넘어서 본격문학의 향취와 주제가 생동하고 있다. 천상의 윤리를 지향하면서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육체의 욕망에 번민하는 부주교 클로드 프롤로, 고결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혐오스러운 외모 때문에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꼽추 카지모도, 아름답고 순결하지만 낮은 신분으로 인해 어처구니없는 인간악의 희생이 되는 집시 소녀 에스메랄다 등이 어우러져 엮어내는 이 비극적 사랑과 숙명의 드라마는 최고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