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따라 산문 여행

방민호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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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문학인, 기자, 기타)이 남겨 놓은 경원선 역들에 관련된 좋은 산문들을 가려 뽑았다. 경원선의 각 주요 역들에 관계된 도시들에 대한 소개를 다룬 일제 강점기의 이야깃거리들이 함께 실려 있어 시대와 지역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게 한다.

著者/訳者

目次

서문 경원선, 끊어진 남과 북을 새로 잇기 위하여 .5 경성 역 -기사- 전통全通된 경원선에 제1발의 기적 소리 .11 경성은 염병染病 도시 .12 -이야깃거리- 새로운 경성 .13 -수필- 빈자의 여름과 부자의 여름 -차상찬(車相瓚) .17 칠낭팔낭 속는 사람이 바보 -웅초(熊超) .22 유선형流線型 -이길용(李吉用) .29 추억답지 못한 추억 -주요섭(朱耀燮) .32 -이야깃거리- 대경성의 특수촌 .34 용산 역 -기사- 역 구내 여아 순산 .47 -수필- 기관차 동승기 -월강(月江) .48 승방의 달밤 -효산(曉山) .53 서빙고 역 -기사- 모랫배 파선 / 서빙고 역의 충돌 .57 한강리 역 -기사- 왕십리 서빙고 간 한강리 역을 신설 .59 철도에 이슬 된 창기娼妓와 비행사 .60 -수필- 한강 넘어 백두 성산을 찾아 -임병철(林炳哲) .61 수철리 역 -수필- 남궁벽 군의 죽음을 앞에 놓고 -염상섭(廉想涉) .66 왕십리 역 -이야깃거리- 그 때 우리는 이렇게 활동하였다 .76 -수필- 경궤연선京軌沿線 -임화(林和) .79 동경성(청량리) 역 -기사- 경원선 타고 온 천연두 동경성 역에서 순화병원으로 직행 .89 동경성 용산 간 북선 .90 -이야깃거리- 동경성 역장께 일언합니다 .91 -수필- 청량리의 가을 -채만식(蔡萬植) .92 연촌 역 -기사- 연촌 역을 승격 / 열차에 자살 .95 창동 역 -수필- 경성 근교 ―산악은 조선을 부른다― -월강(月江) .97 부지노지장지당不知老之將至堂에서 -춘파(春坡) .105 의정부 역 -수필- 기자 일행 원유기遠遊記 -경ㅇ화(鏡ㅇ花) .109 덕정 역 -기사- 덕정 역의 화물 취급 .113 불평 .114 경원선 덕정 역에서 탈주한 자 첩 만나러 가다 잡혀 .115 동두천 역 -수필- 청추淸秋의 소요산 -박춘파(朴春坡) .117 전곡 역 -수필- 선녀 앉았던 ‘선바위’ -포천 일기생(一記生) .123 연천 역 -수필- 큰 숲 주인大林主 횡행하는 연천 -특파원 .128 대광리 역 -이야깃거리- 지주의 직접행동 - 반이나 익은 소맥小麥을 베어버림 .133 신탄리 역 -기사- 전차사고 .139 -이야깃거리- 철마가 달리고 싶은 금강산 길목 .141 철원 역 -기사- 본보 당선 소설 「성황당」을 영화화 ―반도 영화사의 제2작품, 촬영지는 철원 금학산중― .145 -이야깃거리- 태봉 고국古國 철원군 .146 -수필- 철원 지나 금강산으로 ―「금강산 속의 동물을 찾아서」 중에서― -김호직(金浩稙) .149 북국 천리행 -차상찬(車相瓚) .153 월정리 역 -기사- 순녀는 어디 갔느냐? / 청춘남녀가 서로 안고 철도에 비입飛入 자살 .161 -수필- 궁예 왕의 옛 서울을 밟고 -김기전(金起田) .162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망중한인(忙中閑人) .167 가곡 역 -기사- 철원 복계 간의 열차 시간 변경 / 가곡 역 신설 .169 평강 역 -기사- 자고自古의 황무지이던 평강고원 개간 .171 -이야깃거리- 천리 옥야沃野 평강군 .172 -수필- 태봉 왕 궁예 비사 -차상찬(車相瓚) .176 복계 역 -기사- 강원도민과 황해도 사람들 출발 / 월경越境한 동포, 강원도로 집중 .185 이목 역 -기사- 경원선 이목리梨木里에 시장 신설 .187 검불랑 역 -기사- 검불랑의 혹한 .189 검불랑의 범 사냥 .190 -수필- 『흙』을 쓰고 나서 -이광수(李光洙) .191 성산 역 -기사- 경원선 성산역 신설 .195 세포 역 -이야깃거리- 세포의 당면문제 .197 -수필- 세포에서 석왕사로 -일 공민(公民) .201 삼방협 역 -기사- 삼방협 6개 역 신설과 승격 .207 -수필- 태평양과 삼방 유협幽峽 -이기영(李箕永) .208 밤차 -이은휘(李恩徽) .213 삼방 역 -기사- 삼방 역 행 할인 / 삼방 석왕사 행 주유단을 모집 .219 -이야깃거리- 삼방 약수는 과연 효력이 있을까? .220 -수필- 삼방폭포행 -박승극(朴勝極) .223 고산 역 -기사- 경원 마라톤 신고산에 .229 -이야깃거리- 향토정서 넘노는 곳 .230 용지원 역 -기사- 용지원 역 개시 화물도 취급 / 청년 비강飛降 역사轢死 .233 석왕사 역 -수필- 석왕사 가는 길 -C. K. 생 .235 석왕사 -이광수(李光洙) .257 그해 그 여름 연인의 무릎을 베고 이를 잡히다 들켜 -박순천(朴順天) .259 남산 역 -기사- 역원 배치 간이역 / 기차에 역사轢死 궤도에서 자다가 / 열차에 달렸다가 전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이 산문집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문학인, 기자, 기타)이 남겨 놓은 경원선 역들에 관련된 좋은 산문들을 가려 뽑았다. 이러한 예로서 가장 좋은 것은 이 산문집에 ‘석왕사 가는 길’이라는 ‘C. K. 생’ 의 「삼방 유협(幽峽)」(『동아일보』, 1936.1.24.)이다. 이 무명 여성의 글은 삼방에서 석왕사를 지나 원산에 이르는 여정을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필치로 기록해 놓은 것으로 기행 산문의 가치를 여실히 맛볼 수 있게 한다. 이름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필자들도 좋은 산문들을 남겨 놓았다. 염상섭의 「남궁벽 군의 죽음을 앞에 놓고」(『개벽』 18, 1921.12), 임화의「경궤연선」(『동아일보』, 1938.4.13,16,17.), 채만식의 「청량리의 가을」(『동광』 38, 1932.10), 이기의 「태평양과 삼방 유협」(『동아일보』, 1934.7.20.), 한용운의「명사십리」(『삼천리』, 1933.9) 등이 그것이다. 소춘(小春) 김기전, 춘파(春坡) 박달성, 청오(靑吾) 차상찬 등 천도교 잡지 『개벽』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열정 가득한 민족애의 소유자들도 자신들의 발로 몸소 국토를 답사하며 쓴 글들을 남겼다. 지리와 역사와 종교, 문화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던 이들의 산문들이 자칫 가벼움에 흐르기 쉬운 이 산문집의 균형을 잡아준다. 한편으로, 경원선은 또한 이광수 문학의 답사길이기도 했다. 이광수가 방인근과 함께 잡지 『조선문단』을 기획한 곳이 바로 석왕사요, 이 산문집에도 석왕사 산문이 들어 있으며, 그의 장편소설 『흙』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곳이 또한 경원선의 가파른 고장 검불랑이다. 이 검불랑(劍拂浪)은 철원, 평강의 용암 대지에서 흘러내린 검붉은 모래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하는데, 이광수는 『흙』의 개척의 정신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공간으로 이곳을 택했다. 그는 철원 역에서 갈라지는 지선으로 1926년에 부설된 금강산선의 경험을 활용하여 『재생』이나 『애욕의 피안』 같은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이 산문선에는 주로 『동아』, 『조선』, 『매일』 등에서 뽑은 신문 기사들이 ‘팁 ’으로 실려 있다. 이는 역마다 좋은 산문을 고르기 어려웠던 데서 온 고육지책이지만 그보다 일제 강점기의 삶 그 자체를 이 기사들을 통하여 일제 강점기의 시대 상황을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철로에 머리를 베고 누워 자다 역사(轢死)를 당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기차 앞에 뛰어들기도 한 사연들, 일제 강점의 폭력과 그로 인한 민심 이반이 드러나는 장면들, 그리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사연들이 이 크고 작은 기사들에 잘 담겨 있다. 경원선의 각 주요 역들에 관계된 도시들에 대한 소개를 다룬 일제 강점기의 이야깃거리들이 함께 실려 있어 시대와 지역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게 한다. ① 경원선이란? 경원선은 1911년 용산-의정부, 1912년에 의정부-연천-철원, 1913년에 철원-복계-검불랑, 고산-용지원-원산, 1914년에 검불랑-세포-고산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전 구간 개통되었다. 1941년 현재 경성 역부터 원산 역까지 226.9km 내에 경성-용산-서빙고-수철리-한강리-왕십리-동경성(청량리)-연촌-창동-의정부-덕정-동두천-전곡-연천-대광리-신탄리-철원(101.8km)-월정리-가곡-평강-복계-이목-검불랑-성산-세포(154.8km)-삼방협-삼방-고산-용지원-석왕사-남산-안변-배화-갈마-원산 역 등 모두 35개의 역이 있었다. 해방과 전쟁 이후 경원선은 또 하나의 남북 종단 철도 경의선과 함께 휴전선을 경계로 나뉜 삶을 살아와야 했던 한국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가지 못하는 철로’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남과 북이 새로운 삶과 질서를 창조해 가야 할 지금 이 끊어진 경원선의 연결을 위한 계획들이 제출되고 있으며, 이 이음이야말로 남과 북의 새로운 연결과 통합을 상징하는 일이 될 것이다. ② 경원선 복원 시도 2000년 8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원선 복원 논의 본격화 남측 구간은 백마고지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16.2㎞, 북측 구간은 군사분계선에서 평강까지 14.8㎞가 끊어진 상태로 남아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경원선 복원은 주요 정책적 의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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