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있을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있기 어려운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화책. 여름방학 '안개 골짜기 마을'을 방문한 리나의 모험을 통해 성장의 의미와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소박하고 푸근한 사랑의 힘을 깨닫게 한다.
아빠의 권유로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리나는 산 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피에로 우산의 안내를 받고 뽀안 안개 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던 리나는 피코트 할머니, 존 아저씨, 기누 아줌마 등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바탕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