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니것 · 小説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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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커트 보네거트 소설로, 커트 보네거트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때인 1965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시대, 인간의 노동이 하찮아진 시대, 돈이 곧 권력인 시대에 인간의 고귀함을 탐구하고자 나선 주정뱅이 백만장자 로즈워터의 유쾌한 모험담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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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네거트 연보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커트 보네거트 소설! 지구상에 돌고 도는 돈, 과연 그 ‘마지막’ 주인은 누구? 모든 것이 자동화된 시대, 인간의 노동이 하찮아진 시대, 돈이 곧 권력인 시대에 인간의 고귀함을 탐구하고자 나선 주정뱅이 백만장자 로즈워터의 유쾌한 모험담!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커트 보네거트. 그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때인 1965년에 발표한 소설 가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다. 보네거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무엇보다도 작가 특유의 인간미가 짙게 배어 있는 이 작품은 전쟁 얘기를 전면으로 다루지 않는다. SF적 요소도 거의 없다(물론 보네거트가 창조한 공상과학 소설가 킬고어 트라우트와 그의 작품이 등장하긴 하지만). 보네거트는 반전 작가라는, SF소설가라는 명함을 잠시 넣어두고 새로운 탐색에 나선다. 바로 미국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부를 집중시키고, 빈곤한 소외계층을 대규모로 양산해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소재는 바로 ‘돈’이다. 보네거트는 “꿀벌 이야기에서 꿀이 빠질 수 없는 것처럼 사람 이야기에선 돈이 빠질 수 없는 노릇이다”라는 문장으로 소설을 시작해, “일 년에 삼백오십만 달러, 하루에 약 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어마어마한 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 과연 ‘돼지’는 누구일까 주인공 엘리엇 로즈워터의 증조부 노어 로즈워터는 남북전쟁이 터지자 초기 개척자였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토지 600에이커를 돼지농장으로, 파산 직전의 톱공장을 무기제조소로 전환해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다.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미합중국의 허점을 간파한 몇몇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타락한 공직자와 입법자들에게 뇌물을 먹이고, 각종 경영지배권을 매입하고, 금융 거래 쪽으로 손을 뻗어 미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자산가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한 줌밖에 안 되는 탐욕스런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관리할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거머쥐고 관리하게 되었다오. 이렇게 해서 야만적이고 어리석고 완전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하고 유머 없는 미국 계급제도가 창출되었소. (……) 그 이후로 칭찬은 언제나 엉성한 법망을 피해 범죄를 저지르고 막대한 돈을 챙기는 방법을 고안하는 자들의 몫이 되었소. 이렇게 해서 아메리칸 드림은 죽은 물고기처럼 허연 배를 내놓고 가스를 가득 품은 채 끝없는 탐욕의 더러운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대낮의 햇살 아래 펑 하고 터져버렸다오.(19쪽) 노어는 새뮤얼을 낳았고, 새뮤얼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 공화당의 막후 실력자로 활약하며 미국의 계급제도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한다. 새뮤얼은 리스터 에임스 로즈워터를 낳았는데,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달리 재산에 별로 관심이 없어 사업에 손을 대지 않고 인디애나 주 상원의원으로 일하며 미국 의회에서 주로 ‘도덕’을 가르치는 그는 재단을 설립해 물려받은 부를 모두 운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가까운 후손이 대대로 이사장을 맡도록 강령을 정한다. 이에 따라 그의 아들 엘리엇 로즈워터가 재단의 초대 이사장이 된다. 처음에 엘리엇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그곳을 그가 소망하는 ‘아름답고, 자비롭고, 과학적인 모든 일을 하기 위한 본부로 선언’한다. 그러나 한편 술고래였던 로즈워터는 늘 술에 취해 공상과학 소설가들의 회의에 난입하거나 소방관들과 어울리며 이상한 소리나 해대는 등 기행을 일삼더니 어느 날 가출을 감행해 미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더니, 쇠락한 고향 마을 로즈워터 군에 정착하기로 결심하고, 로즈워터 재단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겨 ‘버림받고 쓸모없고 볼품없는 사람들’을 도우며 지내기에 이른다. “그럼 거기서 뭘 할 작정인가요, 엘리엇?” “이 사람들을 보살필 거요.” (……) “이 사람들, 이 미국인들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아시오? 그들은 더이상 보살필 능력조차 없다는 거요. 어디에도 쓰일 데가 없기 때문이오. 강 이쪽의 공장, 농장, 광산은 거의 다 자동화되었소. 미국은 이제 이 사람들을 전쟁에도 써먹지 않소, 더이상. 실비아, 나는 예술가가 될 거요.” “예술가요?” “난 이 버림받은 미국인을 사랑할 거요. 비록 쓸모없고 볼품없는 사람들이지만. 바로 그게 나의 예술작품이 될 거요.”(55~56쪽) “로즈워터 재단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간판을 내걸고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소수가 독점한 부를 그 나름의 방식으로 ‘재분배’하는 엘리엇의 이러한 행보는 그의 주변 사람들에겐 전혀 정상으로 보일 수 없었다. 아버지 리스터 상원의원은 아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아내 실비아는 끝내 사마리안 실조증, 즉 정신과 의사가 정의하기를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의 고통에 대한 히스테리성 무관심’이라는 병을 얻어 이혼 소송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로즈워터 재단 기금 운용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법률회사의 젊고 교활한 변호사 노먼 무샤리는 어마어마한 재단 기금에 눈독을 들이고, 엘리엇의 이러한 행동을 핑계로 엘리엇을 정신이상으로 몰아 상속권을 박탈한 뒤 엘리엇의 먼 친척인 프레드 로즈워터에게 재단을 넘기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목돈을 챙길 계략을 꾸민다. 로즈워터 재단 상속권을 둘러싸고 엘리엇을 정신이상자라고 증명하려는 노먼 무샤리와 이를 저지하려는 로즈워터 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데…… 과연 이 돈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 그 열쇠를 쥔 자는 분명 엘리엇이다. 엘리엇은 어떤 방식으로 무샤리에게 대응할까. 보네거트가 선사하는 예상치 못한 멋진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아가들아, 내가 아는 단 하나의 규칙을 말해줄까? 제기랄, 착하게 살아야 한다.” 는 기본적으로 부와 가난, 보수주의와 박애주의, 돈과 노동과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네거트는 남북전쟁을 기점으로 어떻게 미국 사회에 계급제도가 고착화되었고, 그것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어왔는가를 유쾌한 어법으로 풀어나가면서 동시에 엘리엇이라는 독특한 인물을 통해 휴머니즘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돈의 흐름에 따라 전 세계인의 삶이 휘청거리고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보네거트의 소설이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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