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드라마 <선덕여왕> 속 여인들의 도발적 연애담!
“신국神國의 왕은 신神이라.
신을 무릎 꿇게 한 여인이 천하를 얻으리라.”
신라는 왜 미실의 나라가 되었나?
신라인이 쓴 신라인의 역사서 <화랑세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천년왕국 신라의 충격적 성풍속도
여자도 왕이 될 수 있었던 나라, 과부나 연상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왕후가 화랑과 사랑에 빠져 도망가기도 하고 형의 아내를 물려받던 나라, 왕에게 전문적으로 섹스를 제공하는 특수 상류계층이 존재한 나라, 남매끼리의 결혼이 자연스러웠고 남자도 신분이 높은 여자에게는 몸을 바쳐야 했던 나라, 그 나라가 바로 ‘신라’다.
_<여는 글>에서
신라 최고의 여인들이 일으킨 12가지 연애스캔들
자유로운 성性을 신국의 도道로 섬긴 신라의 감춰진 역사를 만난다!
모든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가치와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동일한 사건과 인물, 그리고 나라일지라도 누가 기록했느냐에 따라 그 모습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천년왕국 신라의 역사이다. 신라의 역사는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이 집필한 <삼국사기>와 신라의 진골귀족 김대문이 썼다고 전해지는 <화랑세기> 두 권의 역사서가 있다. 먼저 유교적인 사관에 입각하여 서술된 <삼국사기>는 살펴보면 매우 보수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선덕여왕 같은 인물을 “할멈이 규방에서 나와 정사를 보다니 나라가 망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평했다. 반면 신라인이 쓴 신라인의 역사서 <화랑세기>는 선덕여왕을 “용봉의 자태와 태양의 위용이 왕위를 이을 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하여 같은 역사적 인물이라 해도 누가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집필하느냐에 따라 같은 상당히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신라를 뒤흔든 12가지 연애스캔들>은 바로 이러한 역사의 특성에 주목한다. 그동안 후대 사람들의 정서와 가치에 부합하게 재구성된 신라의 역사가 아니라 당대의 신라인이 직접 쓴 역사서 <화랑세기>를 통해 보다 새로운 신라의 역사를 한 번 찾아보자는 것이다. <화랑세기>를 읽어보면 신라는 자유로운 성性을 신국의 도道로 섬기는 자유로운 연애의 나라였다. 신라 최고의 여인들이 일으킨 12가지 연애스캔들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왔던 신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신라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신라 왕실의 독특한 상류계층, 색공지신色供之臣 여인들의 암투
신국神國을 호령했던 여걸, 미실 · 선덕여왕 · 천명공주의 솔직한 연애담
우리가 신라의 역사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놀라는 사실은 바로 신라인들의 자유로운 연애와 결혼이다. 신라는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여러 남자들을 거느릴 수 있었고 남매들 간의 결혼이나 남색도 크게 허물이 되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신라의 색공지신 가문인데 이들은 왕실에 색色을 제공하는 특성화된 가문으로 이 가문에 태어난 여인들은 수많은 왕실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신라에서 대단한 권세를 누렸다. 우리가 잘 아는 미실도 바로 이런 색공지신 가문의 사람이다. 이 책 <신라를 뒤흔든 12가지 연애스캔들>에 나오는 12가지 에피소드들은 하나하나 모두 신라의 독특한 사회상과 당시 신라인들의 정서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소년 진평왕에게 음사를 가르친 미실의 이야기나 남편을 주고받은 선덕과 천명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당시 색공지신들이 어떻게 권력을 장악했는지, 당시의 신분제와 골품의 적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화랑에게 몸을 바쳐 남편의 출세시킨 옥두리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신라에서 화랑의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또한 세세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신라의 자유로운 연애담은 현대의 우리가 보기에는 다소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천년왕국을 이룩했던 신라인의 활기와 생명력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역사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다. 인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연애, 그리고 신라인들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새로운 신라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내용소개
“무릇 양기를 잘 다스려야 몸과 마음이 바로 서고, 몸과 마음이 바로 서야 비로소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법입니다. 제왕의 힘이 양기陽氣에서 나오니 어찌 음을 통해 양을 더욱 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색공은 천한 것이 아니라 도로써 행하며 왕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것입니다. 색사를 제대로 배워 양을 바르게 다스리고, 바로 선 몸과 마음으로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소서.”
미실이 왕에게 절을 한 번 올리고 일어나 왕의 바로 눈앞에서 하나씩 옷을 벗기 시작하자 풍만한 가슴골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성숙한 여인의 몸을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한 진평왕은 미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네 번째 스캔들. 궁주들, 열세 살 어린 소년에게 음사를 가르치다
- 소년 진평왕의 성교육을 담당한 ‘미실’과 ‘보명’
“뭐라고? 선덕공주가 이제는 용수전군을 사신으로 삼는다는 말이냐? 내가 월성을 나오며 선덕을 위해 큰 양보를 했건만, 아버지는 어찌하여 내게 이렇게도 잔인하단 말인가!”
선덕의 얼굴이 떠올랐다. 앙 다문 입술에 초롱초롱하고 신비한 눈매, 반듯한 이마와 귀부터 입술까지 이어오는 미려한 얼굴선. 신국의 눈 있는 사람들 누구라도 과연 하늘이 내린 선녀라고 칭송하는 미색이었다. 그런 동생에게 이번에는 남편을 빌려 준다니 아무리 왕실을 위한 일이라고 해도 천명은 속이 뒤집어졌다. 하지만 천명의 이런 심정과는 상관없이 왕실의 일은 착착 진행되었다.
아홉 번째 스캔들. 자매 사이에 남편을 주고받다
- 언니의 두 남편을 빼앗은 한반도 최초의 여왕 ‘선덕’
신라 낭두의 아내들은 임신을 하면 예물을 준비하여 상선전임풍월주이나 상랑전 화랑들들이 거하는 선문에 올라갔다. 그리고 그들이 거하는 곳에서 한동안 거하며 화랑들의 총애를 입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선문에 올라간 지 며칠 만에 옥두리가 총애를 입는 데 성공하여 집으로 돌아오자 찰인은 기뻐하며 예법에 따라 맞이하였고 날이 갈수록 배가 불러 마침내 출산을 하였다.
“그대가 정말 큰일을 하였소.”
찰인이 거듭 아내를 치하했고 옥두리를 기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 내가 상선의 총애를 입었으니 낭군과 내 아이의 앞날이 몹시 밝을 것이옵니다.”
열한 번째 스캔들. 미색으로 아들과 남편의 신분을 높이다
- 성상납으로 남편을 출세시킨 내조의 여왕 ‘옥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