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세계적인 석학 부르디외, 언어와 권력의 은밀한 공모를 밝히다!
입시, 취업, 연애, 결혼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인생의 관문은 다양하다. 그런데 이러한 통과의례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언제나 ‘언어’이다. 인생의 모든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올바른 언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올바른 언어’가 인생의 좁은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라면 그 열쇠를 만든 사람, 전해주는 사람, 가진 사람은 모두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언어와 상징권력》(Langage et Pouvoir Symbolique, 2001)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부르디외는 언어란 단순히 개인의 품성이나 문법능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즉, 언어활동은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관계와 규칙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은밀하게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자와 손해를 보는 자가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교육, 사회, 정치, 철학 등 우리를 둘러싼 제도 및 사상의 전반을 분석하고, 언어 안에 다양하고 미묘한 형태로 권력을 숨기려는 전략과, 이 전략을 통해 은밀하게 특권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가차 없이 폭로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보이지 않는 ‘게임의 룰’을 세계적인 사회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하고 이론화한 것이